페이지

2009년 5월 10일 일요일

하나님, 아직도 나를 인도하시나요? - 레이 프리차드

[책속에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면 우리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우리만의 방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모든 선한 일을 위해 준비가 되는 것'은 인생의 어떤 순간에도 방심하여 당황하지 않도록 완벽한 준비를 갖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떤 곤경에 처해 있든지 하나님의 말씀은 확신을 가지고 그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우리를 준비시켜 줄 것이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위해 고민하지만, 성경이 하나님의 뜻으로 가득 차 있는 책이라는 사실을 망각한다. 명령, 교훈, 격언 그리고 많은 예를 통해 성경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산 정상에서만 살기를 원한다. 기억하라.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곳은 그곳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은 냉엄한 매일의 현실 속에서 발견하는 것이다.
===========================================================================
이 대학을 갈 것인가, 저 대학을 갈 것인가? 대학원을 아니면 취업을? 존과 결혼할 것인가 데이빗과 결혼할 것인가? 인생에서 수많은 중요한 문제들 또는 사소한 문제들에 부닥칠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찾는다. 그러나 평소의 관계구축이 불충분해 하나님이 말씀하더라도 들을 귀가 없다. 그래서 기드온처럼 표식을 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표식이 주어진다면 과연 나는 믿을까, 단순히 우연이라고 생각지는 않을것인가? 99%의 표식이면 어찌할 것인가?

하나님이 나를 여전히 인도하시는가.에 대해 확신 또는 관심이 없는 이유가
(1) 내 자신이 fully 그를 신뢰치 않는다는 것이다. 한 일화를 얘기하자면, 지하에 노래방이 있는 건물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교회가 있었다. 그 노래방에 불이 났을 때 노래방 주인은 목사에게 가서 이리 따졌다고 한다. "당신들이 날마다 노래방 불나라고 빌었지?" 목사가 이렇게 말했다지. "하나님이 기도한다고 다 들어주시는지 아십니까?". 라고
베드로는 직업이 어부였지 않은가. 밤새 고기를 잡아보고 하나도 못잡아 허탈히 한쪽편에서 그물망을 손질하고 있을 때 예수님이 다가와서 저곳으로 고기잡으러 가보라고 하지 않나. 얼마나 가소로웠을까. 자신의 경험, 판단에 비했을 시 자신이 전문가인데 백면서생같은 이가 와서 고기잡이에 대해 왈가왈부하니.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있든지간에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내가 전문가이고 내 깜냥으로 봤을 시 내 생각대로 하는것이 적절해 보여 늘 without asking to him 내 생각대로 하면서 곁가지로 또는 형식적으로 기도는 하는 것이다.

(2) 평소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튼실치 않아 그가 말하는 바를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친구에게 하듯이 상세하게 하나님께 아뢴적이 있는가? 그것에 대해 기대한적이 있는가? 안그래도 사람사이에서 무심하고 둔감한 성격이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업무에 쏟는 열정이나 고민 만큼 하나님을 대한적이 있느냔 말이다.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최우선순위를 제자훈련에 두라고 한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에 두라는 말이다. 그러나 지금와서 보이는 결과는 주일 예배생활, 제자훈련, 말씀훈련 등의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에는 힘을 쏟았던 반면 눈에 보이지 않는 기도 등의 영적생활에는 무심한 취약점이 드러났다. 내 사고의 틀, 계획의 틀에 하나님을 붙잡아두고 관계 구축이 아니라 나의 목적 달성, 성취감을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위험도 있다.

나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불투명해 보이거나 때로는 관계 자체에 관심도 없을 때가 허다하다. 마치 한나처럼 하나님의 임재 자체에 관심이 없을때가 많다는 것이다. 브닌나가 아들이 없다고 격분시키기 전에는 자족하였던 한나처럼, 그러한 격분 및 고뇌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고 굳건한 관계를 구축하게 되지 않은가. 목사님이 말씀하신바처럼 고난 또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사람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나를 치시기 전에 변하기만을 바래보기도 한다. 또한 표식에 대해서도 준비되지 않았다. 지금 내게 표식이 주어지더라도 돼지목에 진주목걸이 이리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랴. 말씀에 비추어보아 나아갈 수 밖에 없을것이라. 또는 그 상황에서의 최선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것이라. 그가 나의 실수까지도 선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실 것을 믿으면서.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