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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31일 토요일

연극 - 경로당 폰팅사건

2011년 12월의 마지막 즈음에 대전 소극장에서 연극을 봤다. 결론적으론 지난번 늘근 도둑의 이야기보단 훨 재밌었다. 연극을 많이 접하지 않은 난, 지난번 그 연극을 보면서 연극이란 짧은 상황극들만 연출하고 스토리는 별 중요시 여기지 않나보다라는 느낌을 가졌더랬다. 그러면서 그러한 느낌이 바로 '연극'의 특성인가부다라고 여겼다.

경로당~ 연극은 스토리도 괜찮고 그리고 인물들도 꽤나 잘 연기를 했다. 소극장이라 바로 앞에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보면서 배우와 눈을 마주칠 땐 왠지 열중하는 청중의 모습을 보여야 할것 같았다. 만약 내가 무심히 냉랭히 연극을 지켜본다면 그런 내 모습을 연기를 하면서 보는 배우는 내심 당황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고.
연극은 정말 하나의 소통이란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볼때와는 달리 관객인 내가 일방적으로 내 감정만 표현하거나 내가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면 안되겠단 느낌이 든다.

괜찮다는 영화를 보면서 결국 잠이 들고 마는 엄마 생각이 나면서, 이 연극은 스토리도 그렇고 바로 앞에서 연기하는것도 신기하게 생각할 것 같아, 부모님들이 계시는 지역에서 하게되면 보여드려야 겠단 생각도 해본다.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그저 자식들 얼굴 한번 보는것 이외엔. 연극에서 잠깐 나왔듯이 우리는 애 시험땜에, 피곤해서, 또는 다른 모든 핑계를 대면서 고향에 못 내려간다는 것을 당연시 생각하고 부모님들은 그것을 어쩔수 없지 하는 체념식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 시간 들이 얼마나 된다고,, 마음먹기에 달린것을,,

할머니 할부지들 이야기를 보면 내 부모님을 생각하다가도 한편으론 나이가 나이니만큼 내 노년도 생각하게 된다. 나는 나이가 들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할까?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 무라카미 하루키

쿠시로에 내린 UFO - 어떤 이혼 선언 이후
다리미가 있는 풍경 - 모닥불이 꺼지면 같이 죽어요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 개에게 물어뜯긴 귀를 가진 아버지
태국에서 일어난 일 - 마음속의 돌
개구리 군, 도쿄를 구하다 - 대지진 막은 마법의 개구리
벌꿀 파이 - 소설가 쥰페이의 사랑

여섯편의 단편을 모아 놓은 것으로 주인공들은 어떤식으로든 고베 대지진과 연관성을 가진점들이 있다. 그러나 주변에서 지진이 일어나든 말든 그 일로 인해 몇천명이 사망하던 말던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이다. 자신에게 직접 닥치지 않는한 거기에 친척이 있더라도, 부모가 있더라도 그것은 타인의 일일 뿐인 것이다.

단편중에서도 그나마 좀 공감이 가는 것이 쥰페이의 사랑이야기다.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 그러나 여자는 쥰페이에게 마음이 있음에도 표현하지 않으며 또한 쥰페이도 그 불안한 삼각의 친구라는 관계를 깨뜨리기 싫어 사요코에게 마음을 표현치 않는다. 결국 그 여자는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한 다까스키를 선택한다. 다까스키는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듯하다. 결국은 사요코의 중심에 닿을 수 없다는 것을 느낀것일까, 그는 사요코와 이혼을 하고 쥰페이에게 사요코와 결혼하라고 권한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상처 받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지만, 결국 아무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오랜기간 상처가 되고 그들의 마음 한자리를 비워버린다. 겉으로는 무상하게 살아가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쿨하게도 보일 수 있는 그 이면은 껍데기, 그리고 그저 의욕없는 인간일 뿐인 것이다. 그저 일본의 의욕없고, 타인의 삶에 무관심하고 결혼도 하지 않고, 그저 하루하루 연명하는 젊은 세대를 보는듯한 느낌이다.

2011년 12월 29일 목요일

2011년도에는..

올 한해 목표로 크게는 다음을 세웠었다. ①대학원 종시 합격과 논문 초초안 만들기, ②부모님 여행 보내드리기, ③연애 하기, ④넓은 평수로 이사하기(17평?), ⑤실천하는 그리스도인(청년부 집회 , 아웃리치 기본, 봉사 1개)
박사 논문 초초안을 제외하고는 초과달성하거나 전부를 달성하였다.
세부적으로 괜찮았던 것은 책을 1달에 2권 정도는 꾸준히 읽었다는 점이고 운동을 하루 30분이상 160일(43%, 이틀에 한번꼴)을 했다는 점이다.
아쉬운 점으로는 영어 리스닝을 꾸준히 하지 못한점(1년에 겨우 33회라니,,), 성경말씀 읽기나 기도를 게을리 한 점,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구축에 많이 신경쓰지 못한 점이다.

내년엔 지적/영적/체력적/관계적인 부분에서 좀 더 현실과 맞는 목표들을 세우고 단지 목표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

2011년 12월 20일 화요일

한글 글자 겹치기(체크박스에 체크하기 등)

메뉴의 입력 => 글자 겹치기 선택
- 겹쳐 쓸 글자를 연속해서 입력(기호인 경우 ctrl F10 누르고 겹쳐쓸 기호 선택)


2011년 12월 16일 금요일

엑셀 숫자 마이너스를 세모로 표시하기

해당하는 부분을 블럭 지정후 오른쪽 마우스 셀서식 -> 표시형식 -> 사용자지정
- 사용자 지정에서 #,##0 ; "Δ" #,##0 ; 0 ;
입력하고 확인 누르기


2011년 12월 14일 수요일

1Q84 - 무라카미 하루키

1984년과 유사한 어딘가 : 1Q84, 1quasi84

책이 세권이라, 각각 600-700 페이지 정도라 참 길다고 생각되었다.

도입부는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라 약간 지루한 감도 있었고, 그리고 아오마메와 덴고의 순서대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이거 두 이야기를 한 책으로만 붙여 놓은거 아닌가?’란 생각도 들기도 했다. 하루키의 소울메이트도 두 작가가 번갈아 가면서 이야기를 늘어놓던 책이다 보니, 이책도 그런가했다. 읽어갈수록 흥미로와 마지막 권까지 재밌게 읽은 책이다.

하루키 소설은 비록 몇 권 읽은 바는 없지만 상실의 시대나 해변의 카프카처럼 읽고 나선 여운은 오래 남지만 허무스러워서 잘 손에 잡지는 않는다. 주변에 있길래 한 번 읽어본 책이다.

1984년을 살아가는 서른살의 주인공들인 아오마메와 덴고는 어떠한 의지에 의해 1984년이 아닌 이와 유사한 1Q84라는 세계를 살아가게 된다. 그들은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처음에는 그저 초등학교 때의 첫사랑이라고만 생각했던 상대방이 무의식을 깊이 들여다보니 아오마메가, 그리고 덴고가 나의 가장 중심적인 사람임을, 그가 없으면 나 자신이 가치가 무의미할 정도로 중요한 사람임을 깨닫게 된다는 스토리이다.

  • 여기에 배경으로 깔리는 것이 ‘선구’라는 광신적, 폐쇄적 종교집단이다. 이 부분은 일본에서의 80년대 혹은 90년대 실제 있었던 광신자들의 집단 자살 사건을 모티브로 하지 않았나 싶다. 덴고는 이 집단에 대해 판타지적인 소설을 쓰게 되는 것을 관여하고, 아오마메는 이 집단의 리더를 살해하는 것을 통해 서로 관계를 맺게 된다. 신에 관한 정의를 일반 종교에서는 ‘선, ’정의‘라고 하는 것과는 달리, 이 선구라는 집단은 신을 ’선‘도 ’악‘도 아니다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가치라면 오히려 세상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을까? 신도들은 자신들이 믿고 싶은대로 신을 믿을 것이며, 신은 변덕스러우며 인간처럼 불완전하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인간과 다를바 무언가?

  • 이 책의 결말은 동화스럽다. 이야기의 전개나 하루키의 스타일을 통해선 비극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뭐 이리 쉽게 해결되나 싶을 정도로 아오마메와 덴고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함으로써 동화스럽게 행복하게 끝이난다. 물론 공기번데기니, 선구니 그러한 문제들은 시원스럽게 해결되지 못하고 1Q84라는 세계에 남는다는 점은 있긴 하지만 말이다.

  • 무의식이 의식보다 우리를 더 깊게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나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누구나 한번쯤 어렸을 때 첫사랑을 간직하곤 있지만 그러려니 하고 대충 넘어간다. 정말 대수롭지 않은 것일 수 있지만, 단지 우리가 기억을 하지 못해서 대수롭게 여길 수도 있는 것이다. 왜, 아동심리학에서 강조하는 것이 우리는 비록 유아기를 기억은 하지 못하지만 그때의 느낌, 엄마와의 애착감, 사랑이 평생을 영향을 미치니, ‘엄마’는 ‘아이’를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라 치부하지 말고 순전하게 사랑을 주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지 않는가?

확정일자 받은 후 집주인 변경

계약서 재작성 필요는 없음 - 바뀐 집주인에게도 계약의 효력은 지속
- 구계약과 신계약사이에 권리 변동이 생길 경우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 즉, 확정일자는 계약일자만 확인하는것으로 나중에 은행등과 선 후 순위를 가릴때 필요하기 때문에 이전계약서의 날짜가 임차인에게 더 유리함.

2011년 12월 11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