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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30일 수요일

아바타 - 처음엔 신기한, 나중엔 지루한


아바타를 봤다.
워낙에 판타지를 좋아한지라, 그리고 본 사람들 모두 다 재밌다고 한지라,
꼭 영화관에서 봐야한다는 생각에 사실 내일 종무식을 한 후 한가한 오후시간에 보려구 표를 끊어 놓았지!

그러나, 오늘이 체육의 날이라, 팀 사람들과 오늘 오후에 3D로 보게 되었다.
먼저 스토리를 말하자면, 쉬운 스토리다. 원주민을 침략하고 살상함으로써 이루어진 미국 대륙의 역사처럼, 2100년경에는 그 무대가 다른 행성이라는 것이 다를까. 또한, 결과 역시 미개한, 칼과 창을 쓰는 '나비족'이 신무기를 가진 지구인을 이겼다는 것이 다를뿐!

그리고, 사람들이 그리 칭찬하는 그래픽을 말하자면, 지구인과 다른 종족을 어떻게 그렸을까에 대한 호기심으로 처음엔 모든게 신기하고 판타스틱하게만 보였지. 지구인보다 더 크고 길죽길죽한 나비족, 늑대를 좀 더 크고 무자비하게 그린 늑대like 동물, 코뿔소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단순히 코뿔소를 그릴순 없으므로 원모습에 이것저것 붙여서 만들어진 코뿔소like 동물 요런 것들이 나왔지. 결국 색다를게 없어보였더랬지비.

결국 이야기가 진행되어도 더이상 새로운 볼거리가 나오지 않고 스토리 자체가 단순하다 보니 나중엔 지루했더라. 너무 기대가 컸었나? 정말 요게 재밌었더란 말인가.



2012에서도 느꼈지만,leading actor & actress 빼고는 그저 다른 사람들 죽이고 죽는 것이 너무나 쉽다. 사람이 이럴진대, 동물이야 말해 뭐 하겠는가.
식량 또는 위협으로 인해 어쩔수없이 동물을 죽인 후에, 그 시체위에서 너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나비족'에게서 humanity를 보았다. 그러한 나비족이 침략자와 전쟁을 하면서 사람을 죽이는것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아하는 모습으로 변화한다. 어쩔수 없더라도 나중에 가슴아파하는 모습이 보였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든다.
누가 악이고 누가 선이란 말인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이 죽지않으면 내가 죽어야하는 그러한 사회가 아니라, 언젠가는 누구의 희생도 없이 사람과 동물이,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다 함께 공존하는 그러한 새하늘과 새 땅을 꿈꿔본다.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기술변화와 혁신전략 - 어터백(Utterback)

I. 서론

Utterback은 산업의 성장과 쇠퇴를 혁신의 역동적인 모델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 공정, 조직, 시장, 경쟁 측면에서 어떻게 관리하고 대응해야하는 가를 보여주고 있다.


Utterback은 먼저 산업이 유동기 → 과도기 → 경화기를 거치면서 이에 따른 제품과 공정혁신 패턴 모델을 제시한다. 이 후, 이러한 모델이 조립제품과 비조립제품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에 대한 사례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기존 기업이 급진적인 제품과 공정 혁신의 물결에 대응하지 못하는 원인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표 1. 주요 내용 요약



II. Summary


1. 산업 내 기술혁신 모델 : 어터백 모델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설명하는 여러 관점이 있다. 경제순환주기에 의존한다는 전통적인 관점이 있으며, 전략경영 관점에서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 시장진입시기 사이의 연결 관계를 강조한다. 조직생태학적 측면에서는 기업 설립 당시의 생태 밀집성(population density)과 시장규모 등에 원인을 둔다. 여기서 Utterback은 기업 생존과 성장을 기술진화와 기술혁신이 지니는 역할을 통해 보고 있다.



Utterback은 산업내 혁신의 단계를 유동기(fluid phase), 과도기(transitional phase), 경화기(specific phase) 세 단계로 나누었다[그림 1]. 유동기는 산업이나 제품이 형성되는 기간으로, 기업은 시장의 지배적 위치 확보를 위한 제품혁신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산업이 과도기에 이르면 지배적 제품이 출현하면서 기업은 제품에 대한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공정혁신을 집중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산업이 경화기에 들어서면 제품과 공정혁신은 감소하면서, 비용/생산규모/생산능력이 고정적으로 일어나며, 혁신은 점진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Utterback 모델은 시간에 따라 제품 및 공정혁신의 패턴을 보여주면서, 각 단계별로 기업이 제품, 공정, 조직, 시장 및 경쟁 환경면에서 어떠한 양상이 나타나는지를 제시한다. 즉,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많은 제품혁신 활동이 일어나게 되나 시장을 지배하는 제품(dominant design)을 개발하는 성장단계로 진입하면 제품혁신보다는 프로세스와 관리의 혁신 활동이 중요함을 내포하고 있다.





<그림1. 제품/공정혁신에 대한 Utterback 모델>



2. Utterback 모델에 대한 사례 : 조립제품 vs. 비조립제품


Utterback은 산업내 조립제품과 비조립제품에서 제품 및 공정혁신 모델이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타자기, 판유리 등의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기술혁신에서 조립제품과 비조립제품의 유사점을 살펴보면 (1) 핵심적인 제품변화 후 핵심적인 공정변화가 일어나며, (2) 시장은 처음에는 소수만이 사용할 수 있는 전문화된 타겟에서 일반화되어 점차 확대됨을 볼 수 있다. (3) 산업에서 외부자의 역할이 중요함을 볼 수 있다. 예를들면, TI(Texas Instruments)사는 전기장치사용자였는데 트랜지스터 개발을 하였고, 비조립제품에서는 유리제품 개선시 포드자동차 공정 단계의 기술을 활용하기도 하였다.



[그림 2]를 통해 조립과 비조립제품에 대한 혁신패턴의 차이점을 살펴 볼 수 있다. 비조립제품은 조립제품보다 공정단계가 간단하고 제품 구성이 단순하기 때문에, 촉진기술이 출현하면 제품혁신보다는 공정개선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일예로 오늘날 판유리산업과 같은 비조립제품은 200년전 제품과 기능상에는 거의 차이가 없는 반면, 보잉 747과 같은 조립제품의 경우는 1930년대 생산된 상용 비행기와 차이가 크다. 또한, 비조립제품은 제품기능상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대개 산업 내부에서 공정혁신이 잘 일어난다. 반면, 전동타자기, PC, 백열전구와 같은 혁신적 제품변화는 산업에 대한 새로운 진입자나 산업 외부로부터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즉, 비조립제품에서 시장진입은 주요한 설비 혁신으로 나타나는 반면 조립제품은 새로운 세대의 제품기술과 기술경쟁을 통해 나타난다.




<그림 2. 조립제품과 비조립제품의 혁신패턴>

3. 기존기업의 급진적 혁신에 대한 대응 미비 및 이에 대한 전략 방안


지금까지는 조립제품과 비조립제품에서 제품과 공정혁신의 패턴을 살펴보았다. 더 나아가, 기존기업이 급진적 혁신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와 이에 대해 Utterback이 제시하는 시사점을 얼음산업의 진화과정 사례를 통해 살펴 볼 수 있다.



미국의 얼음산업 진화과정은 자연산 얼음 채취 → 기계제빙 → 냉장고 발명을 통해 급진적으로 변화해왔다. 자연산 얼음을 채취하며 이에 대한 공정기술을 개선을 통해 기업들은 시장창출 및 제품 단가를 낮추는데 기여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남부와 북부의 얼음 단가에 대한 차이는 높고(평균 60달러인 경우, 남부는 125 달러), 이에 따른 대체재 개발에 대한 틈새(niche)시장이 존재할 수 있었다. 기계제빙 신기술이 도입되자, 자연산 얼음을 채위하는 기존 기업들은 신기술로의 전환보다는 얼음 채취 관련 도구 개발(톱니 등) 등 기존제품구조를 유지하면서 제품의 성능 및 가격을 개선하려는 노력에 집중한다. 즉 신기술 도입 후 공정혁신의 급격한 증가를 볼 수 있으며[그림 3], 이를 통해 제품을 개선하고 원가를 낮추면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 한다. 신기술 도입 초기에는 이러한 공정혁신이 성공한 듯이 보이기도 하나, 신기술 제품의 성능이 개선되고, 원가가 경쟁력이 있어짐에 따라 기존기술은 점차 시장을 잃음을 볼 수 있다.



<그림3. 기존기술의 개선에 의한 성능향상>

이처럼, 기존기업이 급진적 기술 혁신 전환 실패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는 (1) 신기술 초기단계에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들 수 있다. 기계제빙만 하더라도 초기에는 자연체취보다 품질 면에서 훨씬 뒤떨어졌었고 자연채취 공정개선으로 인한 원가 저하로 인해 신기술에 대한 시장은 더더욱 불투명해 보인다. (2) 기존기업은 기존기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인력, 시설, 공장 등에 이미 엄청난 투자를 하였고, 기계 제빙과 같은 급진적 신기술은 때때로 기존에 가지고 있는 대부분 인프라의 파괴, 새로운 시설 구축에 따른 또 다른 엄청난 투자를 초래한다. (3) 기존기업은 산업이 진화해 감에 따라, 공정혁신에 좀 더 집중을 하게 되며, 이러한 시스템상에서는 조직면에서도 점차 관료적이며, 유연하지 못하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시기에는 산업내 기반이 없는 신생기업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는 것이다.




III. 결론 및 의견


1. 산업의 기술혁신 모델 수립

기술패러다임 내에서는 유동기, 과도기, 경화기로 산업이 진화함에 따라 조립과 비조립제품에서의 혁신 패턴 차이를 볼 수 있다. 조립제품의 경우는 제품 혁신이 강조되고, 산업 외부로부터 새로운 기술혁신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비조립제품은 단순한 공정단계로 인해 공정혁신이 많이 일어나며, 대개 산업내부의 기존기업에서 일어난다.




즉, Utterback 기술혁신 모델은 산업 진화 과정에 따른 제품과 공정혁신 패턴의 일반화된 모델을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산업이 유동기 → 과도기 → 경화기로 감에 따라 제품, 조직, 경쟁, 공정, 시장 측면에서 기업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제시한 것은 적절한 점이다. 그러나, Utterback은 산업을 조립제품과 비조립제품만으로 단순한 구분을 하였다. 그렇다면 예를 들어 정보통신공학산업과 생명공학산업이 비조립제품의 경우에는 같은 패턴을 보일 것인가? 즉, 산업별 특성(기술, 국가 등), 기업 규모(대기업, 중소기업) 등에 따른 혁신 패턴 차이에 대한 분석은 부족하다. 또한, 기술에 따라 case by case 가 될 수 있겠지만, 각각의 산업 진화과정에 대한 평균적 수명에 대한 분석, 이에 따른 경쟁기업수 변화 등이 추가된다면, 특정산업에 따라 산업의 주기가 얼마나 빨리 변화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Utterback 모델 이외에 산업별 기술혁신 패턴 분석에 대한 다른 모델들을 살펴볼 수 있다(표 2 참조) Pavitt은 기술혁신패턴의 산업별 차이를 최초로 분석하였다. 기업규모(대기업, 중소기업), 제품 지향점(가격, 성능) 등의 특성에 따라 산업을 ①공급자 주도, ②규모 집약형, ③전문 공급자형, ④과학기반 산업 4가지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시간 변화에 따른 혁신의 역동성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고, 왜 산업별로 차이가 나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이 부족하다.



Malerba&Orsenigo는 기술혁신 패턴 차이에 대한 원인을 기술체제(독립변수)와 기술혁신 패턴(종속변수)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것에 의의가 있다. 기술체제는 기회조건(opportunity), 전유조건(appropriablity), 누적(cumulative), 지식기반조건(knowledge base condition) 4가지 구성요소를 가지며 이러한 특성에 따라 산업별 기술혁신 패턴 차이를 설명한다. 그러나, 이 모델은 동일 산업의 국가별 차이에 대한 설명은 하지 못한다.



따라서, 산업의 기술혁신 패턴을 볼 때는 대상, 목적에 따라 상기 여러 모델을 종합하여 분석틀을 설계해야 할 것이다. 즉, 특정 산업 진화에 따른 기술 혁신 패턴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면 Utterback 모델을 기본으로 하여, Malerba 모델의 기술 체제에 따른 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분석틀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Malerba 모델의 기술체제는 대개 ‘기술’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기술을 둘러싼 환경, 즉 제도, 국가, 사회적 특성에 따른 기술혁신 패턴 영향 분석은 부족한 듯하다. 즉, 글로벌화에 따른 국가별 특성, 환경변화에 따른 사회와의 관계 등도 같이 고려해서 분석해야 할 것이다.

표 2. 산업 기술혁신 패턴 분석의 여러 가지 모델



2.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업의 대응 전략

새로운 기술패러다임에서는 산업을 뒤흔드는 파괴적 혁신은 산업내 기존기업이 아니라 새로운 기업, 또는 새로운 영역에 진입한 기존기업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기업은 기존에 쌓아온 제품과 공정에 대한 설비투자, 시장, 경직화된 조직 등이 급진적 혁신에 대한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이 지속적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Utterback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시한다. (1) 최소한 기존 기술 유지 및 새로운 기술 대응이 균형을 이루어야한다. 그러나 두 마리 토끼를 쫓을 때 둘 다 놓칠수 있음을 명기하고 특정 시점에서는 신기술에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함을 제시하기도 한다. (2) 기업은 제품이 아닌 제품과 관련된 사람의 역량을 키워야한다. 즉 강력한 리더쉽(CEO)을 포함한 직원 인적자원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야한다. (3) 책임을 지나치게 분산시키는 조직 제도를 변화시키고, 신기술 위험에 따른 보상제도 등을 도입하여 적극적으로 신기술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Utterback은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급진적 혁신에 대한 기업의 대응전략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한 분석은 부족한 편이다. 이러한 원인 중 하나로 탈추격형 기술에 대해 살펴보고, 이에 대한 유형 및 전략 방안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려 한다. 탈추격형 기술은 추격형 기술과는 달리 기술환경의 불확실성 및 위험성이 상당히 크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도 상당히 모호하며,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상이하다. 탈추격형 기술 유형은 세가지가 있는데, 외국기술을 도입하여 심화하는 ‘기술심화형’, 새로운 원천기술개발이 목적인 ‘신기술 기반형 기술’, 이미 사용되고 있는 기술의 재조합을 통해 기술을 창출하는 ‘아키텍쳐형’이 있다. 따라서, 기업은 산업의 특성 및 탈추격형 유형에 따라 위험관리 전략을 달리 세워야 것이다.


표 3. 탈추격형 기술혁신 유형




또한, 기존기업이 탈추격기술을 선도적으로 이끌려면 (1) 다양한 기술발전 궤적을 계속 추적하면서 지배적 설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지속적으로 탐색해야 한다. (2) 신생기업보다 우위를 가질 수 있는 기존 패러다임에서 축적한 지식, 즉 보완적 자산을 최대한 이용하여야 할 것이다. 즉, 기존에 가지고 있는 마케팅, 생산능력, 관리능력 등 기반 능력 등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단순히 미래기술에 대한 투자가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보완적 자산이 풍부한 대기업이라면 굳이 위험성이 높은 신기술에 대해 선도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기존기술과 미래기술을 투자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것보다는 기존기술에 대한 유지보수 쪽에 초점을 두면서 신기술 관련 시장이 형성된 후, 유사 제품을 개발하여 기존의 보완적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여 시장공략을 하는 것이 대기업입장에서는 대응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전세계적으로 태동기인 신기술의 경우에는 외국기업과의 공동개발, 외국 기업의 인수,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등과 같은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여 위험성 및 불확실성을 줄여나갈 수 있다. (4) 또한, 미래 유망 신기술의 경우에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정책적으로 시장 규모가 커질 때까지 지원해주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급진적 혁신의 경우 기존기업은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탐색, 공동연구, 내부 역량 활용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여야 할 뿐 아니라, 정부/사회적 차원에서도 관련 제도 및 지원을 뒷받침해줘야 할 것이다.




[주요 참고 문헌]

1. 차세대 성장정책 기술보다 시장이다(김영민), LG주간경제, 2007.5, p.20~24

2.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의 탈추격형 기술혁신 특성 분석(송위진), 기술혁신연구 제17권 제1호, p.49~67

3. 탈추격단계에서의 정책과 행정체제 변화(성지은), 한국과학기술학회, 과학기술학연구 제6권 제2호, 2006.12, p.45 ~ 75

4. 산업별 기술혁신 패턴의 분석틀 및 사례(김석관), STEPI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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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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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5일 토요일

로마인 이야기 2 - 한니발 전쟁

그들이 선원들의 충고를 무시했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인 만큼, 그들의 책임은 분명하다. 적에게 포로로 붙잡혔던 사람이나 사고 책임자에게 다시 지휘를 맡기는 것은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주려는 온정이아니다. 한 번 실수를 저지른 사람은 그 실수에서 틀림없이 교훈을 얻었으리리라는 게 그 이유니까 재미있다. 지난해 바다의 무서움을 뼈져리게 맛본 두 사람이 이리하여 전직 집정관이라는 직책으로 또다시 해군을 지휘하게 되었다.
- 한니발 전쟁까지 해군이라곤 없던 로마가 해군을 만들고 해전에서는 승리하지만, 두 번이나 태풍을 만나 전력을 손실했던 경험

종교를 믿고 안 믿고는 결국 개인의 문제다. 하지만 공동체를 이끄는 사람은 개인적 신념에만 충실하면 되는 보통사람과는 처지가 다르다. 종교를 업신여긴 뒤에 벌어진 전투는 로마군의 패배로 끝났다.
- 트라파니를 공격하러 가기전 새 점을 치던 풀케르가 빌빌거리던 닭을 붙잡아 바다에 던져버린후 전쟁에서 진후..

천재는 그 개인에게만 보이는 '새로운' 사실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누구나 뻔히 보면서도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던 '기존의'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야말로 천재다.

고령자라서 완고한 것은 아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육체의 쇠약이 정신의 동맥경화 현상으로 이어질지 모르지만, 훌륭한 업적을 쌓은 고령자에게 나타나는 완고함은 그것과는 다르다. 그들은 훌륭한 업적을 거둠으로써 성공자가 되었기 때문에 완고해진 것이다. 나이가 사람을 완고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공이 사람을 완고하게 만든다. 성공자이기 때문에 완고한 사람은 변혁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되어도,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 때문에 다른 길을 선택하기가 어려워지낟. 따라서 근본적인 개혁은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과거의 성공에는 가담하지 않았던 사람만이 달성할 수 있다. 흔히 젊은 세대가 근본적인 개혁을 성취하는 것은 그들의 과거의 성공에 가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칼라브리아 발부리에 있는 한니발을 쫒아내자고 하는 지구전주의가 성공했던 고령자인 파비우스와, 아프리카를 싸움터로 하면 한니발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스키피오

뛰어난 지도자란 단지 뛰어난 재능만으로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인간이 아니다. 그의 지도를 받는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가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게 하는 데 성공한 사람이기도 하다. 지속적인 인간관계는 반드시 상호관계다. 일방적 관계에서는 지속적인 관계를 바랄 수 없다.
-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던 한니발에 대한 부하들의 마음.

2009년 8월 31일 월요일

로마인 이야기 3 - 승자의 혼미

제1장 그라쿠스 형제의 시대(기원전 133년 ~ 기원전 120년)
제2장 마리우스와 술라의 시대(기원전 120년 ~ 기원전 78년)
제3장 폼페이우스 시대(기원전 78년 ~ 기원전 63년)

많은 보통 사람은 일을 함으로써 자신의 존엄성을 유지해간다. 따라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자존심은 복지로는 절대로 회복할 수 없다. 그것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일자리를 되찾아주는 것뿐이다. - 로마의 실업자

그런데 이제는 병역 해당자인 시민도 그 수가 증가세로 바뀌었고, 속주가 평온해져 필요한 군단 수도 줄어들었다. 사람은 필요에 쫓기지 않으면 본질적인 문제도 잊어버리기 쉽다. 로마에 평화가 돌아온 덕분에 로마가 안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의 해결은 뒤로 미루어지게 되었다. - 로마의 빈부격차 심화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이 좌절한 요인을 대부분의 후세 연구자들은 시기상조론으로 돌린다. 인간은 사실을 눈앞에 들이대지 않는 한 눈을 뜨지 못하는 법이다. 또한 아무리 뛰어난 예언자라도 무기가 없으면 실패를 면할 수 없다고 생각한 마키아벨리라면, 그의 사상을 입증하는 사례의 하나로 그라쿠스 형제를 들지도 모른다. 실제로 그라쿠스 형제의 생각이 70년 뒤에나마 실현된 것은 무기를 가진, 즉 인간에게 눈을 뜨도록 강요할 수 있을 만한 권력을 가진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통해서였기 때문이다. 만약 그라쿠스 형제가 호민관으로서가 아니라 집정관이나 재무관으로서 개혁을 추진했다면 어땠을까? 10년만 기다렸다가 집정관에 선임되었을 때, 또는 그후 몇 년 더 기다렸다가 재무관에 선임되었을 때 개혁을 추진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집정관이나 재무관이 정책 입안자가 된 경우에는 상당히 혁신적인 정책이라도 원로원의 지지를 얻기가 어렵지 않았고, 이를 배경으로 민회에서도 별문제 없이 가결된 예가 적지 않다.

좋은 면밖에 없는 제도는 신의 솜씨로도 만들어낼 수 없다. 따라서 개혁이란, 원래부터 나빴기 때문에 고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좋았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나빠진 면을 고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The Alchemist - Paulo Coelho

In the long run, what people think about shepherds and bakers becomes more important for them than their own Personal Legends.
The secret of happiness is to see all the marvels of the world, and never to forget the drops of oil on the sp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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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눈과 마음을 빼앗겨 내가 무슨 목적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잃어버린다. Old man이 말한바 같이 행복의 비밀이란 결국 세상 속에 살아가되, 자신의 가진 목적을 잊지 말고 끝까지 그것을 지키고 수행해 나가는 것이리라.
꿈을 꾸는 양치기는 멜기세덱을 만나고, 편안히 안주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팔아 꿈을 좇아간다. 그러나, 마음엔 새로운 확신과 희망으로 가득찼으나 그러한 마음은 betray를 당하고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꿈을 좇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그는 그리 생각하고 다시 기존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돈을 벌기위해 일을 한다.
그러나, 한 번 모든 것을 잃어봐서일까? 그는 고향으로 갈 충분한 돈을 모으고도 안주 대신 다시 모험을 택한다. 꿈을 이루는 것은 그때만이 기회이지만, 돈/생활 등은 언제든지 다시 일으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으리라.
그런데!! 열심히 노력했지 않은가.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바람의 소리, 세상의 소리도 듣고, 이러한 모든 경험을 통해 충분히 현명해 졌으리라 생각되는데, 이제는 꿈을 이룰 것 처럼 보이는데 그 꿈의 끝에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시 배신이다. 모든 것을 도둑맞고 이번엔 구타까지 당한다. 그 마음이 얼마나 헛헛했을까. 피라미드만 가면 모든 것을 이룰 것 같지 않았는가?
그러나!! 놀라운 반전이 숨겨져있다. 그를 구타하던 도둑이 이런말을 하며 지나간다. "인생이란 그러거야. 나도 2년전에 여기서 꿈을 꿨지. 그 꿈이 말하길, 스페인으로 가서 페허가 된 교회를 찾아 무화과 나무 아래를 파보면 보물이 있을거라 했지. 하지만 바보같은 꿈이야. 누가 그러한 꿈 때문에 사막을 건너겠어? 안 가길 잘했지"
그 장소란, 이 양치기 소년이 양을 치던 곳이었더랜다. 이 소년도 똑같은 그러한 꿈을 꿨고 그는 꿈을 좇아 결국 피라미드까지 왔다. 피라미드 자체가 보물이 아니었지만, 정말 보물이 묻혀있는 곳을 제시하는 이정표였던 것이라.
결국은 원점이라!!. 처음부터 보물이 소년이 양을 치던 바로 그 곳에 묻혀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면 어찌되었을까? 그는 그 울타리안에서 양 밖에 모르며 그리 살았을까? 여행을 통해 그가 경험했던 것들이 소년의 성숙에 도움을 준다고 이 책은 설득한다. 여정의 끝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소년이 그러했던 것처럼, 어쩌면 아무것도 없을 수도 또는 운이 좋아 훌륭한 성취물을 얻을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꿈을 좇아 나아가면, 결국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걸 말해주는 것일까? 아니면, 그러한 여정을 통해 소년의 성숙을 보여주는 것일까?
우리는, 나는 가끔 너무 목적에만 집착하고 있지나 않은지 살펴본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과정에서 무엇을 얻었든 실패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글쎄, 목적 자체가 아니라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삶의 여정에 좀 더 포커스를 두자. 순간순간 앞만 보고 달리면서 그것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자.

2009년 8월 18일 화요일

비전의 힘 - 마일즈 먼로

당신은 다른 누군가가 이룰 수 없는 일을 성취하도록 지음 받았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에게서 떠나지 않는 끊임없는 생각과 우리의 가장 깊은 소원에 근접한다.- 당신은 이미 자신의 비전을 알고 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요한계시록 3:15~16>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언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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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비전에 관한 책들이 많을까. 기도에 관한 책들도 많다. 비슷비슷한 내용으로 밖에 안보인다. 그래서, 완전한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는 소설이나, 내가 모르는 정보를 제공하는 설명문 형식의 글을 prefer한다. 글쎄,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설득력있게, 통찰력을 줄 수 있는 글들도 있지 않은가? 예를 들어 '결혼 건축가'의 경우 결혼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화들을 인간들의 심리를 파헤쳐 분석해 놓았지 않은가? 그래서 저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은가.
필립 얀시의 책들도 그러하다 볼 수 있으리라. 이 책은? 글쎄...

2009년 8월 3일 월요일

로마인 이야기 13 - 최후의 노력

제1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시대(서기 284~305년)
제2부. 콘스탄티누스 황제 시대(서기 306~337년)
제3부. 콘스탄티누스와 기독교
군사도 세무도 결국 정치였다. 세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국정의 근간이다.
콘스탄티누스가 통치란 통치를 받는 쪽의 수요를 받아들여 현실화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하는 지도자였다면, 5%밖 안되는 지지자를 위해 이익을 유도할 리는 없다. 콘스탄티누스도 환기시켜야만 비로서 생겨나는 수요도 있다고 믿는 지도자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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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은 몰라도 콘스탄티누스는 많이 들어봤다. 사회 시간에 줄줄이 외웠었지. 기독교를 공인한 황제로.
작가가 말한대로 그가 기독교에 대해 favour 한 것은 의아스러운 점이다. 그 당시 그리스도인은 소수였고, 다신교를 믿는 로마인의 정서와도 반대이고, 전 황제인 디오클레티아누스는 탄압하는 정책을 폈었고, 따라서 정치가라면 기독교를활성화하는 정책을 펴지는 않았을텐데. 왜 제 살을 깍아먹는 정책을 추진했을까?
단지 왕권은 신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이며 신성한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가만히만 있어도 그는 3세기의 다른 황제들보다는 뛰어났지 않은가. 그럼에도 그가 그러한 로마적인 정서에서 반대기류 없이 기독교 옹호 정책을 무리없이 수행한 점은 역시 뛰어나다. 또한, 당시의 어려운 경제상황도 그의 정책 수행에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3세기의 로마는 잦은 야만족의 침입과 무거운 세금으로 시민들은 생계유지에 급급한 실태였다. 따라서 황제가 무슨 정책을 펴든 관심을 갖기 어렵지 않았을까.
요즘 정치가들이 단순히 그들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고도의 cunning으로 또는 포퓰리즘식으로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콘스탄티누스는 기독교 정책에 있어서는 좀 더 순정이 있어보인다.
그리고, 현재를 보면, 사람들은 world wide crisis란 외부적 환경과 자기 중심적인 내부적 변화에 따라 정치/사회적 이슈에서 멀어진다. 즉, 정부가 무슨 정책을 펴든 자기 살기에 급급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3세기의 로마가,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 정책이 이후 유럽을 중세시대로 이끌었던 것처럼, 지금 현재의 신자본주의, 미디어법 등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

2009년 7월 30일 목요일

('09.7.24~26) 홍도


[소나무, 절벽 곳곳에 보이는 소나무]




[뽀뽀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바위, 한쪽에서 쳐다보고 있는 본부인?]

[유람선을 타면은 기다리고 있는 배가 있다. 거기서 막잡은 회를 떠서 판다. 광어회 28,000원, 홍도 식당에서는 60,000원, 싸닷! 소주도 같이 판닷!]


[앗차, 하면 떨어질 것 같아서 아차바위]


[해파리]

[유람선, 한여름인데도 바람이 많이 불어 춥다. 여행갈 땐 반드시 긴팔은 필수!]




홍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마치 대관령 목장같은 언덕이 펼쳐진것이 보인다. 그 언덕을 왕복 40분 정도 올라가면 홍도 1지구?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약 500가구 정도가 산다고 그랬나. 가장 넓게 보이는 땅이 초등학교이다.


모텔에는 귀여운 TV도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양호한 시설이다. 비록 따뜻한 물은 맘껏 쓸수는 없었지만... TV가 있고 드라이기도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또다른 놀라운 것은 홍도에는 나이트 클럽이 있다는 사실이닷~ 가보진 않았지만, 도시에선 클럽 앞을 지나가도 쳐다보지도 않던 나이트 삐끼가 놀다가라고 쫓아왔다는 것이다. ㅎㅎㅎ








[다닥다닥 붙어있는 조개들] [오호라, 나이트로소이다]



[모텔방, 귀여운 TV]

[모텔방에서 양말 자국난 피곤한 발] [회를 먹고 바닷가에서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있는 발]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면서, 한쪽에선 가족끼리 놀러왔는지 그래도 좀 추운데 해수욕도 하고 미역도 따면서 즐거워 보이는 가족들을 보면서, 그리고 여객선들을 보면서,,도란 도란,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열받은 일이 있었단 말야?"

"많이 힘들었겠다."

"다른 친구들은 뭘 할까?"

"결혼은 해야하는 걸까?"


"비가 안와서 다행이다. "

"왜, 대다수의 보스들은 사악할까?"

"우리는 그렇게 되지 말자."


저물어 가는 해 그늘 아래, 반짝이는 바다물과 함께 그냥 편하게 흘러가는 대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2009년 7월 27일 월요일

('09.7.24~26) 흑산도



흑산도다. 배에서 내리면 흑산도의 명물인 홍어 모양의 돌이 우리를 반긴다. 오징어를 말려 놓는 모습도 보이고.
흑산도에서 상라리고개를 가보고 싶었다. 구불구불 열두고비 고개길로 유명하단다. 부두가에 내려서 걸어가면 왕복 3시간 정도는 걸릴 거란다. 어디보자. 버스는 15분 만에 가지만 버스가 4시간마다 온다고 하니 포기할 수 밖에~~


대개 흑산도에는 두종류의 관광이 있는데, 하나는 유람선을 타면서 섬 주변을 도는 해상관광이고 두번째는 버스로 흑산도 내부를 도는 육상관광이다. 이미 홍도에서 유람선을 타며 해상관광을 충분히 멀미나게 즐겨서 해상관광은 하지 않았다. 물론 버스로 찍고 찍고 찍는 것이 싫어서 이번에는 비록 걸어서 갈 수 있는 시간 및 명소도 충분치 않았지만 wandering을 택했다. 그 중에 갈만한 곳이, 초장골 전시관(성당), 흑산비치 호텔(전망 좋은 곳임), 상라리 고개 정도 였다







초장골 전시관, 천주교 성당을 가는 길에 중학교 운동장을 지나게 되었다. 185 km 둘레의 이 조그만 섬의 중학교는 어떤 곳일까? 학생은 얼마나 될까? 여기에 교사는 충분할까?
비온 뒤라 그런지, 어제밤에 어떠한 동물이 이리 발자국을 찍어 놓았을까?





성당을 오르는 길에는 예수님의 생애를 묘사한 조그만 statue들이 늘어서 있다. 그러한 stature 를 발 아래 두면서 예수님이 두 팔을 벌려 이 섬을 포옹하는 듯한 또는 선포하는 듯한 모습이 있다. 흑산도 거주민 중, 당시 신유박해로 유배당했던 정약전(1758~1816)이 최초의 그리스도인이었단다. 정약전은 한국어 성가의 가사도 만들었다고 한다. 1958년에 흑산도 성당이 설립되었다고 하니 그로부터 50년이 지나온 성당의 세월을 볼 수 있으리라.





요즘은 교회도 성당도 모두 거대하다. 건물은 웅장하고 조명은 화려하며 구조는 세련됨이 있다. 프랑스, 영국 같은 외국을 가더라도 단지 오래되었다 뿐이지 웅장하고 거대한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한 속에서 장엄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작고 소박하고 아무나 거리낌없이 들어와 묵상할 수 있도록 오픈된 이 흑산도 성당은 작고 풀뿌리같은 우리네 삶과 닮아 있고 나에게 편안함을 준다. 지친 나에게 쉼을 준다. 다정다감함을 준다.




부두가 근처에는 관광을 갔다온 사람들을 끌기 위한 자그만 리어카가 늘어져 있다. 그마저도 없다면 강렬한 햇빛을 가릴만한 커다란 우산도 없이 쪼그려 앉아 미역이니, 오징어니 파는 아줌니, 할무이 들이 있다. 부지런하고 부지런하신 우리네 어머니들,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그네들, 우리는 그것을 알까?

('09.7.24~26) 비금도 도초도

비금-도초도 라고 한다. 비금면과 도초면은 다리로 연결된다.
2005년까지인가 인구가 15,000명정도 된 것이 지금 현재는 약 7-8,000명 정도 밖에 안된단다.
돌아다니면서 살고 싶다고 생각한 곳은 많지 않다. 스위스의 조그만 마을들이나 될까.
약 300~400m 정도의 낮은 산들 밑에 있는 마을, 농사와 염전을 주로 하는 그네들,
등산을 하더라도 울창한 삼림으로 인해 산만 보고 오르는 것이 아니라, 등산을 하면서 쭉뻗은 비치, 지평선, 바다를 볼 수 있어 등산가들이 종종 찾아온단다. 물론 해풍으로 인해 울창히 자라지 않는 나무들도 한 몫 기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객선 안은 마루로 되어 있고, 목포까지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미처 준비하지 않은 나 같은 여행객은 여름이지만 좀 추워서 구부리며 자기도 하고 깨서 책도 읽기도 한다. 그러나 역시 원주민들은 다르다!. 준비해온 담요와 과자와 함께 무료한 시간을 고스톱으로 때운다.





명사십리, 어릴 때 부모님으로부터 무수히 들어본 곳이다. 이 좋은 곳을 자기들 끼리만 가시다니. 특히나 저녁 무렵의 beach는 시야로 보이는 조그마한 섬들 그리고 그 섬들 사이에 넓게 드리운 안개로 인해 은은하고 아름답다.

<명사십리 해수욕장>





하누넘 해수욕장 가는 길,,,,,구불 구불 길이 아름답지 않은가? 목포에서 여객선을 타게 되면 차를 실을 수가 있어서 하누넘 해수욕장 가는 길을 멋지게 드라이브 하면서 갈 수 있다. 정말 이름 그대로 하트 모양의 해수욕장은 평화롭고 아름답다. 장마기간이라 그러한지 사람들이 찾지를 않아 부산함이 아닌 한가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가을이나 겨울에 사람이 붐비지 않을 때 다시 한번 찾아야겠다.

<하누넘 해수욕장, 하트 해수욕장>

2009년 7월 14일 화요일

로마인 이야기 12 - 위기로 치닫는 제국

[책 속에서]
<제 1장 서기 211~218년>
정책이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초래할지도 통찰한 뒤에 생각하고 실시해야 한다. 깊은 통찰과 정반대되는 극에 있는 것이 얕은 생각이다. 카라칼라의 기동부대 상설화가 야만족의 침입을 불렀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야만족의 침입을 격화시킨 한 요인은 되었을 것이다.
- 왜냐하면 기동부대 자체가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변방을 지키는 군인들은 나이든 사람들이 차지하였기 때문. 이러한 약점을 당연히 적국은 이용하지 않겠는가?
<제 2장 서기 218~235년>
인간은 사실이니까 믿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기를 바라는 마음만 있으면 믿어버린다.
상관의 소집명령을 무시한 행위는 충분히 처벌 대상이 된다. 하지만 일은 '이치'에만 맞는다고 이치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역사는 현상으로는 되풀이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현상에 즈음하여 드러나는 인간 심리는 되풀이된다. 따라서 인간 심리에 대한 깊고 날카로운 통찰력, 자기가 체험하지 않은 것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상상력과 감수성, 이 가운데 하나라도 모자라면 과거에 성공했던 선례를 그대로 따른다 해도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에피소드는 가르쳐주고 있다. - 알렉산데르가 병사들의 항의에 대해 카이사르가 했던 방식대로 행했을 때...
<제2장 서기 270~284년>
실력 중시 노선이 정당한 것은 분명하지만, 세상 만사가 다 그렇듯이 장점이 있으면 결점도 있게 마련이다. 실력주의는 어제까지만 해도 나와 동격이었던 사람이 오늘부터는 나한테 명령을 내리는 지위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현실을 납득하고 받아들이려면 상당한 사려 분별이 요구되지만, 그런 합리적 정신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다. 태생도 성장 배경도 자기와는 동떨어진 이른바 '귀골'에게 하층민들이 설명할 수 없는 경외감을 느끼는 것은 그것이 '비합리'이기 때문이다. 많은사람의 가슴에 더 순순히 들어오는 것은 합리적인 이성보다 비합리적인 감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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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는 성실한 타입의 황제였다. 나름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고 옛 황제들의 정책도 열심히 본받으려했고. 그러나, 그는 그러한 가르침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들의 방식을 따르는 데 그친 사람이었다.
알렉산데르가 가지고 있는 고지식함이 내게도 있다. 이것이 어디에서 기인할 것일까 생각해보면, 생각하기 싫어하는 게으름인것을 발견했다. 그저 이전에 누군가 했던 것처럼, 상관이 지시한대로만 하면 단순/명쾌 편하다. 또한 나는 시키는 대로만 했으므로 문제가 생겼을때 그것은 나의 책임이 아니라 전임자, 상사의 책임이 된다.
내가 때때로 제발 생각 좀 하면서 일을 하라고 말하지만, 정작 나는 생각을 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가? 남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잘못을 조곤 조곤 짚어가면서 교정하도록 또는 생각하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하지 않을까. 제발 눈 앞에 있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눈 앞에 있는 것을 기계적으로 또는 감정으로 처리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후속 파장까지 고려하면서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내가 하는 일이 1년, 5년 후 또는 후임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 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지 않겠는가.
신이 아니라 사람, 시민에 의해 왕위에 대한 정통성이 인정된다는 것은 참으로 민주주의적처럼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도 쉽게 다수 또는 소수에 의해 자신의 뜻과 맞지 않은 경우는 쉽게 황제의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단점도 있다. 특히나 황제가 나약한 경우, 정국이 혼란한 시기에는 우후죽순으로 자신이 황제라고 나서는 사람들이 생긴다. 그리고 이러한 혼란한 시기에도 사람들은 국가나 보다 큰 이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자신의 이익에 위배되면, 황제든, 국민이든 상관없는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세상을 보면 악(惡)은 다수이며, 선은 희미하게 빛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파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다수인 '악'속에 있을지라도 국가는 유지되며 시민들은 밝은 햇살아래 살아가는 지금이 놀랍다는 생각도 잠시 든다.
어쨌든, 3세기의 로마를 보면 73년간 22명의 황제가 통치했고(평균 3년) 그들 대부분의 죽음은 암살 또는 살해이다. 그래서 13권에서 다룰 21년간의 통치를 한 디오클레티아누스, 그리고 기독교를 공인하고 30년간의 통치를 한 콘스탄티누스가 궁금하다. 이러한 혼란한 시기에 그래도 갈리아 지방과 소아시아 지방을 회복하면서 적극적으로 야만족(고티족)을 격퇴한 아우렐리아누스 같은 인물도 있었고 그의 뜻을 이을 카루스 같은 인물도 있었다. 그러나, 얼마만에 나온 그래도 괜찮은 황제들임에도 불구, 아우렐레아누스는 잘못으로 벌을 받을까 두려워한 병사의 계략에 의해 어처구니 없이 살해당하고, 카루스의 경우는 사막에서 싸울준비를 하며 야영하다 벼락 맞아 죽게된다. 국내외의 혼란에 더해 왜 확률이 낮은 일까지 로마의 황제들에게 일어난 것일까. 한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정녕 이대로 쇠락과 멸망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단 말인가.

2009년 6월 12일 금요일

한국 교회의 일곱 가지 죄악 - 김선주

[책 속에서]
교회 - 이념의 성전
이렇게 볼 때 한국 교회에 복음의 진정성이 살아 있는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일제 강점 때 신사 참배한 죄, 해방 이후 이념 대립 과정에서 잔혹한 학살극에 가담한 죄, 수많은 시민을 탄압하고 온갖 부정과 부패를 일삼는 독재 권력에 빌붙어 그들을 하느님의 이름으로 축복한 죄, 기독 정당의 명분으로 세속적 명리와 권력을 탐한 죄 등 이러한 교회의 죄악상은 묻어둔 채 신도들을 향해 회개를 강요하는 것이 오늘날 한국 교회의 모습이다.
집단적 범죄를 은폐하기 좋은 장치가 바로 개인주의다. 한국교회는 모든 신앙의 형태를 개별화시켜 집단으로부터 분리하려는 이중적 태도를 갖는다. 개인은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 존재하지만 신앙은 각자의 몫으로 전가하여 교회라는 집단의 도덕성과 무관한 것처럼 치부해 버리는 것이다. 교회라는 집단의 도덕성이 구성원 개별자의 신앙과 무관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다.
설교 - 소비되는 권위
하느님과 신도의 소통과 화해를 통해 하느님을 존중하고 높여 드리는 것이 예배의 궁극적 목적이라면, 예배 과정에 이루어지는 모든 의식은 하나의 절차나 수단에 불과하다. 설교 역시 이러한 목적에 봉사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그러나 한국 교회의 예배 대부분이 설교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 예배의 절차와 과정이 설교를 중심으로 구성되고, 모든 절차가 설교를 위한 부속 수단으로 전락한다. 이러한 예배 구조는 예배자의 주체적인 참여를 방해하고 설교자와 청중을 이원화시킨다. 따라서 청자는 설교를 듣기 위해 예배에 참석하게 된다. 교회와 예배의 모든 권위가 설교자와 설교에 집중됨으로써 예배자들을 타자화하는 것이다. 설교자도 예배자의 한 사람일 뿐이다. 이것을 망각하면 제사장 이데올로기가 부활하게 된다. 강단의 설교가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말의 향연으로 끝나게 마련이다.
복음 - 유니폼 크리스천의 액세서리
한국 교회는 순종을 명분으로 하는 굴종과, 성경적 권위를 가장한 목회자 권력이 성경의 진리를 제멋대로 요리하는 싸구려 음식점으로 전락한 것이다.
전도 - 제국주의자의 타자화 전략
그 한 번을 위해 전도자들은 물러서지 않는 것이다. 전도자는 인격적 모멸감 속에서도 하늘나라의 상급을 생각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전도자가 행복한 미소를 지을 때 피전도자는 기독교와 복음에 환멸을 느낀다. 전도자가 복음을 전파했다는 맘으로 편안히 잠들 때 피전도자는 기독교와 복음에 대해 스트레스 받고 피로감에 젖는다.
한국 교회는 복음주의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해석으로 교회를 플라톤의 신전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영과 육은 절대 분리된 것이며, 선고 악이 영혼과 육체로 극명하게 나누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영성 - 싸구려 유행 상품
감성의 과잉을 영성으로 착각하여 그것에 충실하는 것은 초기 기독교에서 경계했던 이교적 제의 현상이다. 이러한 경향은 극단적 감정의 표출을 통해 영혼의 자유를 지향했던 고대의 디오니소스 축제와 같은 열광주의를 부추긴다.
쉽게 반성하고 또다시 쉽게 범죄하는 싸구려 감상주의식 회개가 한국 교회와 신도들에게 만성화됐다는 것을 반증한다.
성경은 여러 단계를 거쳐 재구성되고 번역된 텍스트다. 그런데 토씨 하나 의심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야말로 성경을 샤면의 주술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문자에 어떤 영험한 능력이 있어 그것을 많이 읽는 것만으로도 하느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생각은 성경과 기독교를 저급한 샤머니즘과 마술성에 빠뜨리는 것이다.
채찍으로 갈기며 상을 뒤집는가 하면, 입에서 악한 욕설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이 독사의 자식들아'라는 말을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이 개자시들아'정도가 될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의 행위는 과격하기 때문에 영적이지 못한가. 예수님 답지 못한 폭력 행위인가? 그렇지 않다. '영적'이라거나 '영성'이라는 말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의 양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내면의 진실성에 있다. 그 행위의 궁극적 지향점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다른 것이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거룩한 분노를 죄악으로 여긴다.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보지 못하거나, 본다 하더라도 그것을 발설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주입 받는다. 정직하고 올바른 태도로 교회와 목회자의 부조리에 '아니오'라고 말함으로써 거짓된 자아를 죽이는 것, 그것도 하나의 순교다.
헌금 - 윤리를 망각한 영혼의 환각
인간의 나약한 심리가 율법적 강제에 포획될 때 헌금이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고 두려움과 공포심에 의한 반사적 행위가 될 수 있다.
제물(헌금)을 발복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하등 종교의 신(神) 관념이 한국 교회에 침투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존자 하느님은 인간에게 제물을 요구하고 그에 따라 복이나 저주를 선택하여 내리는 저급한 잡신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한국 교회는 헌금을 먹고사는 저급한 잡신의 소굴, 아니면 몰렉의 신전이 되어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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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복무제'는 노무현 정부 때 도입했다. 이러한 소수자에 대한 인권 등은 사실 거의 무관심했다. 양심적 병역거부 란 말을 들어도, ‘지네들만 특별하냐, 왜 튀려고 하느냐. 누군 몰라서 그렇게 안하느냐, 국가를 위해 개인의 이익은 포기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 이런 식의 생각밖에 하지 못했다. 즉,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군대는 당연한 국민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총을 선택하는 대신 감옥을 선택한 여호와 증인에 대해서 이단의 특성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일년에 수백명의 젊은이가 감옥에 들어가는데도 그것이 인권문제라고 생각지 않았다.

국가의 제도와 개인의 주권은 역사 이래 계속 싸워왔으나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 와서는 국가 체제나 이념보다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우선시 되는 쪽으로 방향이 설정되고 있다. 그래서 서구의 많은 국가가 징병제 대신 모병제로 바꾸거나 대체복무제를 도입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이명박 정부 들어서며 대체복무제가 무기한 보류되었다는 사실은 개인의 인권보다 국가의 이념이 중시되는 민주주의의 퇴행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의 특수한 상황이라고 하지만, 정말 징병제 밖에 방법이 없는 것일까? 군대를 갔다 온다고 해서, 총이나 제대로 쏠 사람이 있을 것이며, 실제로 전쟁이 일어난다고 해서 그들을 활용할 수 있을까? 차라리 그만한 돈이라면 모병제를 하고 그 나머지로 최첨단 장비 및 기술 개발에 투입하면 되지 않을까? 한국의 특수한 상황이란 정치적 용어 아래 효율성을 따져 보지도 않고 우리는 쉽게 우리의 권리를 포기하고 있지나 않은가?

예수님이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라고 말씀한 바와 같이 '국가주의'는 명백히 신앙 아래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국가주의는 하나님이 바라는 것에 반대되는 이념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악한 자가 죽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할 때, 전쟁을 통해서 공공연히 합법적 살인을 하도록 조장하는 국가주의는 개인의 인권차원을 떠나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반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저자는 이에 대해 이와 같이 말을 한다. "기독교는 국가와 합치될 수 없을 뿐더러 어떠한 형태의 체제나 이념에 복무해서는 안된다.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은 국가나 민족의 경계를 넘어 아니키즘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복무제를 도입할 때 한기총이 반대했다는 것은 처음 안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극렬히 반대한 이유도 납득할 만하다. 결국 대체복무제를 찬성한다면,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를 인정해주는 꼴이 되는 것이고 국가와 제도를 초월한 정의에 대한 담론의 주도권이 여호와의 증인에 넘어감으로써 담론의 주도권을 상실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기 때문인 것이다. 여호와의 증인이 이단이라고 나는 세뇌 당한 듯하다. 물론 특정부분은 이단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국가주의는 예수님이 지향하는 것과 반대된다는 점에서 볼 때 어쩌면 군대거부라는 면에서는 그들이 옳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slightly 든다.

요즘의 시국선언을 보자. 각 학계, 종교계(불교), 심지어 외국 대학에 있는 한국인 및 외국인 교수까지 현 사태를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라고 보며 시국선언을 줄이어 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를 대표한다는 한기총, 한국교회 원로들은 이제야 겨우 시국선언을 할뿐더러,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도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소수의 시국선언을 통해 국가에 혼란을 조장하지 말고 국민적 화합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 하며, 대한민국 정체성과 법질서를 수호해야한다는 성명서를 내는 형편이다.
기독교를 대표한다는 그룹이 용산참사 등 약자, 소수를 위한 대변이 필요할 때에는 조용히 있다가 대체복무제나 시국선언 등 기득권자 및 권력을 옹호하는 것에는 적극적인 또한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 책을 통해 다수가 늘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과 말씀에 비추어 옳다면 지금까지 고집해왔던 것을 버리고 그것을 채택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운다. 무엇보다 맹목적으로 생각 없이 다수를 좇았던 나를 반성한다.

농산물 관련 펀드

농산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 일반 주식형 펀드
- 도이치DWS프리미어 에그리 비지니스 펀드 : 식품 곡물, 종자, 비료 생산회사에 투자
- 농산물 가격 상승 → 해당기업 수익 개선 → 주가 상승의 구도
- 농산물 가격과 증시 상승을 예상하고 장기투자시 유리

**도이치DWS프리미어 에그리 비지니스 펀드
- 세계2위 곡물종합상사인 미국 ADM등 전세계 농축수산물 생산/가공/유통 대표 기업에 직접 투자

- 여러기업에 분산투자하다보니 곡물 지수 급등분이 펀드 수익률에 고스란히 반영되지는 않음.

**글로벌코어애그리주식투자신탁
- 세계 2~3위 곡물 메이저업체 등 16개 국가 곡물생산업체에 직접투자
- 농업 전문 자산 운용사인 네델란드계 로베코(Robeco)자산 운용사와 공동 운영



농산물 관련 인덱스에 투자하는 펀드
- 선물지수 추종하는 파생상품 펀드와 ELF펀드
-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종류형펀드’와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펀드’
- 농산물 선물의 근월물을 매수한 뒤 만기 전 매도하는 반복적인 롤 오버(Roll-over) 방식을 통해 운용
- 단기간 농산물펀드의 상승에 따른 성과를 맛보고 싶다면 지수 추종 파생상품펀드, 특정 기간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한다면 ELF형 펀드 유리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종류형펀드
- 옥수수, 밀 등 20개 곡물상품을 기초로 만든 '로저스인터내셔널 농업 상품지수'를 쫓아가는 인덱스 펀드


***클래스 A, C : 장기간 투자시 A, 단기간 투자시 C 선택


*2011.2월 주요 국제곡물 가격 추이
-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가뭄 피해에 따른 곡물 가격 폭등 장기화 가능성
- 국제곡물가격은 6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물가 반영 => 본격적으로 밀가루, 식용유, 당 등 식품가격 인상 큰 폭

2009년 6월 5일 금요일

전세 계약 시 체크 및 유의사항

<주택방문체크>
① 누수
② 수압
③ 욕실 변기막힘
④ 싱크대배수
⑤ 방문,창문파손 여부
⑥ 도배,장판상태
⑦ 전기배선
⑧ 보일러 작동이상유무
⑨ 관리비.공과금체크
⑩ 일조,조망,환경,교통,주차문제체크
⑪ 기타 균영,곰팡이등여부 체크
<계약시>
임대권한이 있는지(소유권자 및 대리인)와 계약을 하되 등기부상 본인명의인지 여부를 주민등록증으로 확인
대리인이 나올 경우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를 확인
① 임차주택의 사용부분을 계약서상에 정확히 표시
② 계약금,잔금의 금액,지급일정과 임대차기간 명시
③ 임대료 지급방법 표시
④ 전임차인의 퇴거일과 입주일 확인
⑤ 전임차인의 관리비 등 제세공과금 처리
⑥ 시설상태 및 수리여부 확인
⑦ 구조변경 및 원상회복문제 확인
⑧ 위약 및 계약해제 사항 확인
⑨ 특약사항란은 구체적으로 기입
⑩ 중개수수료 지불문제 확인
⑪ 중개대상확인·설명서 작성 및 교부
* 요구사항,제시사항은 특약으로 명시.
**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가등기, 압류, 가압류, 가처분 등 권리관계를 철저히 확인해 이 같은 내용이 있으면 계약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주택의 경우 전세보증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근저당권이 설정된 경우 주택가격에서 선순위 근저당금액을 뺀금액이 전세금보다 많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주택 값이 폭락할 경우나, 경매낙찰가액이 주택값보다 턱없이 적을 경우엔 선순위 근저당금액을 제하고 전세보증금을 보전받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100% 안심할 수 없다.
주택매매가격 - 선순위 근저당금액 > 전세금 => OK
<전입신고 하기>
<확정일자 받기>
확정일자란 공증인이나 법원 공무원, 동사무소 공무원이 사문서에 기입하는 일자인(印)을 말한다. 그 기입된 일자 현재 해당 문서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전세계약서에 받는 확정일자는 청구자의 성명과 문서명을 확정일자부에 기입하고 확정일자부의 번호를 계약서에 쓴 후, 확정일자인을 찍고 그 안에 청구한 날의 일자를 기재하는 순서이다. 임대인의 동의없이 임차인 혼자 청구할 수 있으며 전세계약서를 공증받았을 경우는 이미 확정일자를 갖춘 것으로 간주돼 별도로 청구할 필요가 없다. 또 반드시 임차인이 해야 하는 것이 아니며 계약서를 소지한 사람이면 누구나 대신 받을 수 있다.

2009년 6월 4일 목요일

기도의 전성기를 경험하라 - 이인호

[책 속에서]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 게으름을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믿음처럼 포장하지 말아야 한다.
- 1부. 기도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포시스는 "기도할 하나님께 말하거나 대화하는 것, 즉 다정한 어조로 대화하며 하나님과 함께 산책하는 것으로 축소시키지 말라. 우리는 기도를 영혼의 위대한 행동이기보다 대화로 만들려고 한다. 안기기 위하여 하나님의 두 팔에 자신을 던질 분 아니라 그와 겨루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 그는 그런 거룩한 전쟁을 좋아하신다."고 했다.
- 2부. 응답받는 기도에는 법칙이 있다.


오늘날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사람들의 악함에 분노하는 사람이나 사람들의 불순종과 연약함을 정죄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람들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악함을 불쌍히 여기며 그들의 고난을 동정할 수 있는 사람이다. 당신에게 고통이 많은가? 지금 질병을 앓고 잇으며 파산과 실직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가? 하나님은 당신의 그 아픔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치유하고자 하신다. 당신의 고난과 상처는 다른 사람의 상처를 싸매는 치유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 4부. 기도의 하이라이트, 세상을 통치하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겔 33:11)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겔 18:32)


오늘날 정말 안타까운 현상이 무엇인가? 우리는 모두 처음에는 니느웨 사람 같고 죄인과 세리 같고 둘째 아들 같은 상황에서 용서받고 구원받아 교회의 성도가 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요나처럼 되어가고, 바리새인처럼 되어가고, 맏아들처럼 되어서 교회안에 죄인들과 연약한 자들을 정죄하고 그들에 대해서 엄격해진다. 교회를 다닌지 한 30년쯤 되면 눈이 서치라이트가 되어서 죄를 적발해내는 데 전문가가 된다. 보통 장로님이나 권사님들이 무서운 이유다. 목사님들도 점점 무서워진다. 원래 신앙이 장성할수록 예수님을 닮고 용서의 사람이 되어야 정상인데 이상하게도 바리새인을 닮아간다.
- 4부. 기도의 하이라이트, 세상을 통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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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에게 기도는 부담감이다. 많이 발전한거다. 이전에는 '선택' 이거나 또는 해야되는 것은 알지만 바빠서, 피곤할 경우, 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었다. 지금은 피곤하지만, 하고 싶지 않지만, 억지스레라도 해야하는 것이 되었다. 중보기도의 능력이라 생각된다. 나의 이러한 경건생활의 문제점을 오픈하고 여러사람에게 중보를 요청한 것이다. 그들이 기도를 열심히 해서인가 보다.


기도에 대한 내용도 slightly 바뀌고 그리고 앞으로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중심, 그리고 내 가족 중심의 복을 바라는 기도였다면, 지금은 사회가 사회인지라 이 사회에 대한 기도, 이 나라에 대한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 안나와 시므온은 메시아가 오시길 바라며 몇십년동안 기도를 해왔다. 우리시대의 그리스도인은 무엇에 대해 기도를 해야할까? 저자가 말한 바와 같이 지경을 넓혀서 새하늘과 새 땅이 이 땅에 임하도록 이 세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기도해야 하지않을까?


천국은 죽음후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는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즉, 기독교는 죽음 후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이러한 사고의 이면에는 영과 육이 분리되고 선과 악이 영혼과 육체로 분리된다는 플라톤의 이분법적 사고가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한국 교회의 일곱가지 죄악 中에서) 그러나, 주님이 약속하신 천국, 새하늘과 새땅이라는 것은 죽음 후 영혼이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새하늘과 새땅을 이땅에 만드는데 일조해야 한다고 한다. 따라서, 나는 개인차원뿐 아니라 이 사회의 부조리를 위해서 기도해야하지 않겠는가?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주님을 supporter로 두고 기도와 함께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action을 취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최근의 생각이다.


그러나 1년전에도 주제는 달랐지만 같은 생각을 했다. 그때 '아닌것이 아니라는 체념에서 벗어나 아닌것을 올바로 고치는 길에는 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나는 그런 고생을 사서 하고 싶지 않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었다. 다른 사람이 하면 나는 뒤에서 박수나 치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도 그러한 생각에서 조금도 변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미세하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내 뒤에 주님이 계시기 때문에 그 길을 갈 수 있고 갈 수 있도록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자,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할까? 우선 지경을 넓히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를 하는 것 그리고 주님이 바꾸어 주실 것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감정적으로 내가 무엇인가를 하겠다고 하지 말고, 나의 관심사, 할 수 있는 여건, 등을 고려해 그 다음단계, action plan을 생각해 보자.


[플라톤의 사상]
ㅇ 플라톤의 사상 : 이데아=본질, 윤리, 고정적인 것 <=> 현상=운동하고 변하는 것 ==> 존재론적으로 이 우주를 설명함
ㅇ a certain 기독교 사상 : 영혼=불멸 <=> 육체=죄 ==> 세상은(몸) 일시적인 것이고 불멸의 영혼 추구
ㅇ 플라톤의 이원론적 사상은 역시 기독교의 이원론적 사고에(영혼은 불멸하고 죽음후에 천국으로 영혼만 가고 육체는는 죄성이 있으며 일시적임) 영향을 줌. 새하늘과 새땅은 이 세상에 이루어짐을 일원론적으로 생각해야 함.

2009년 5월 30일 토요일

노무현 대통령의 편지

대통령의 편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저에게는 큰 절을 두번 하는 날입니다.
한 번은 저를 낳고 길러 주신 저의 부모님께 감사 드리는 절입니다.
또 한번은 저를 대통령으로 낳고 길러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리는 절입니다.
저는 경남 김해 산골에서 태어났습니다.
판자 석자를 쓰시는 아버지와 성산이씨셨던 어머니의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세속적으로 보면 저도 크게 성공한 사람이지만 돌이켜 보면 부모님이 많은 것을 주셨기 때문에 오늘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난을 물려주셨지만 남을 돕는 따뜻한 마음도 함께 물려 주신 아버지셨습니다.
매사에 호랑이 같았던 분이지만 바른 길을 가야 한다는 신념도 함께 가르쳐 주신 어머니셨습니다.
'내가 아프면 나보다 더 아픈 사람, 내가 슬프면 나보다 더 슬픈 사람, 내가 기쁘면 나보다 더 기쁜 사람,'
오늘 그 두 분에게 하얀 카네이션을 바칩니다.
국민 여러분!
대통령의 어버이는 국민입니다.
국회의원의 어버이도 국민입니다.
한 인간을 대통령으로 국회의원으로 만든 사람은 바로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정치개혁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 마음먹기에 달린 일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나온다'라고 명시된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이 나라의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군말없이 따라야 하는 지상명령입니다.
여러분의 관심 하나에 이 나라 정치인이 바뀌고 여러분의 결심 하나에 이 나라의 정치는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그 관심과 결심 또한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어버이의 마음을 가지시면 됩니다. 어버이는 자식을 낳아 놓고 '나 몰라라'하지 않습니다.
잘 하면 칭찬과 격력를 해주고 잘못하면 회초리를 듭니다.
농부의 마음을 가지시면 됩니다. 농부는 김매기 때가 되면 밭에서 잡초를 뽑아 냅니다.
농부의 뜻에 따르지 않고 선량한 곡식에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라는 국민의 뜻은 무시하고 사리사욕과 잘못된 집단이기주의에 빠지는 일부 정치인.
개혁하라는 국민 대다수의 뜻은 무시하고 개혁의 발목을 잡고 나라의 앞날을 막으려 하는 일부 정치인.
나라야 찢어지든 말든 지역감정으로 득을 보려는 일부 정치인.
전쟁이야 나든 말든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일부 정치인.
이렇게 국민을 바보로 알고 어린애로 아는 일부 정치인들에게 국민여러분과 제가 할 일이 있습니다.
제가 할 일은 어떤 저항과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대통령의 의무인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지키는 것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헌법이 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하실 일은 어버이의 마음을 가지시고 농부의 마음을 가지시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에게도 어버이의 회초리를 드십시오.
국민여러분의 회초리는 언제든지 기꺼이 맞겠습니다.
아무리 힘없는 국민이 드는 회초리라도 그것이 국익의 회초리라면 기쁜 마음으로 맞고 온 힘을 다해 잘못을 고치겠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 있는 국민이 드는 회초리라도 개인이나 집단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드는 회초리라면 매를 든 그 또한 국민이기에 맞지 않을 방법은 없지만 결코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너 내 편이 안되면 맞는다'라는 뜻의 회초리라면 아무리 아파도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큰 뜻을 위배하라는 회초리라면 결코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굴복하면 저에게 기대를 걸었던 많은 국민들은 기댈 데를 잃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굴복하면 저에게 희망을 걸었던 많은 국민들은 희망을 잃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런데 하나 경계해 주실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집단이기주의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기 전,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권변호사로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힘있는 국민의 목소리보다 힘없는 국민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체질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할 때는 그 누구에게 혹은 어느 한 쪽으로 기울 수 없습니다.
중심을 잡고 오직 국익에 의해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중심을 잃는 순간, 이 나라는 집단과 집단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와 통치는 다릅니다.
비판자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다른 것입니다.
저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익이라는 중심을 잡고 흔들림없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이루고 싶은 희망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이익집단은 있지만 집단이기주의가 없는 대한민국입니다.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지만 국가와 민족 앞에서는 한 발 물러서는 대한민국.
좀 더 가지고 덜 가진 것의 차이는 있지만 서로 돕는 대한민국.
동(東)에 살고 서(西)에 사는 차이는 있지만 서로 사랑하는 대한민국.
바로 화합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입니다.
다른 하나는 세대 차이는 있지만 세대 갈등은 없는 대한민국입니다.
자식은 부모세대가 민주주의를 유보하며 외쳤던 '잘 살아 보세'를 존중하고 부모는 내 아이가 주장하는 '개혁과 사회정의'를 시대의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대한민국.
자식은 부모에게서 경험을 배우고 부모는 자식에게서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배우는 대한민국.
자식은 밝게 자라게 해 준 부모에게 감사하고 부모는 자식의 밝은 생각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대한민국.
바로 사랑으로 행복한 대한민국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 세상을 떠날 때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높은 자리, 많은 돈을 갖지 못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부모님을 한 번 더 찾아뵙지 못한 것, 사랑하는 아이를 한 번 더 안아 주지 못한 것, 사랑하는 가족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스럽답니다.
저도 IMF 후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전국의 노동자들을 설득하러 다니느라고 어머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일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저의 이 편지가 부모님의 은혜를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 대한민국이라는 가족공동체를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효도 많이 하십시오.
우리 모두의 가슴에 마음으로 빨간 카네이션을 바치며...
2003년 5월 8일 대한민국 새대통령 노무현

2009년 5월 20일 수요일

워싱턴 DC 여행 정보 - 지도, 공항, 지하철 맵, 호스텔

ㅇ 관광
- 백악관, lincoln memorial, 국립박물관/스미스소니언 박물관(Smithsonian Museums)/자연사 박물관, pentagon, jefferson memorial, mount vernon(조지워싱턴 생가), 포토맥 강변 산책

ㅇ 지하철 노선
ㅇ 공항 : 워싱턴에는 3개의 공항이 있음.
Dulles International Airport(IAD) : 한국에서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에 대다수 항공편 도착
i) 도심과 거리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도착후에 택시 이용 : DC 도심까지 대략 30분정도 걸리며 팁을 제외하고 $45정도
ii) Washington flyer라는 셔틀버스 이용
- 지하철 West Falls Church Metro Station 까지 편도 $9, 왕복 $16
- 도심으로 가는 버스는 30분간격, 자세한 버스시간표는
Washington Flyer(http://www.washfly.com/)



ㅇ 유스 호스텔 (http://www.hostelsweb.com/)

Hostelling International Washington D.C.
ㅇ Metro Center 역, 11th St 상에서 New York Ave Street 지나서 K Street을 지나면 바로 있음(3 블럭)
ㅇ 관광 장소와의 접근성
- White house 걸어서 5 블럭(15분 정도)
- National Gallery of Art 걸어서 15 블럭(30-40분 정도)
ㅇ 호스텔 정보
- 무선인터넷 가능(속도 느림, PW는 프런트에 요청)
- 방 카드가 마그네틱 쉽게 손상, 잘 안되어서 매일 한번씩 프런트에서 recharge 해야함.
- 아침식사 : $2, 별로임, 2 블럭 거리 스타벅스에서 $9정도의 breakfast special 나음(과일 샐러드, 커피, 베이글 에그)

담양 관광

http://www.damyang.go.kr/tourism/

죽녹원
ㅇ 5만여평에 이르는 대나무밭 임야를 군이 매입하여 대나무 축제 무대로 활용
ㅇ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오솔길, 정자
ㅇ 광주 두암동 정류소→국도 15호선을 따라 담양정류소에서 국도 29호선을 이용, 향교교 건너편에 위치

관방제림
ㅇ 천연기념물 제366호
ㅇ 나무의 종류로, 푸조나무(111그루), 팽나무(18그루), 벚나무(9그루), 음나무(1그루), 개서어나무(1그루), 곰의말채, 갈참나무 등 약 420여 그루/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역안은 185그루의 오래된 큰 나무 있음.
- 큰 나무는 300∼400년 전에 심어지고, 작은 것은 철종 5년(1854) 황종림 담양부사가 심은 것이라 함.
ㅇ 담양의 관방제림은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만들고 나무를 심은 인공림으로 우리 선조들의 자연 재해를 막는 지혜를 알 수 있는 역사 및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

가마골
ㅇ 용추산 중심 사방 4km 주변을 가마골이라하며, 영산강의 시원으로 유명한 용소가 있음
ㅇ 용소는 계곡을 따라 흐르는 시냇물이 이곳 암반으로 형성된 물목을 통과하는 동안 억만겁의 세월을 통해 암반을 깍고 깍아 마치 용이 꿈틀거리며 지나간 자국 마냥 홈을 이룸. 이 홈이 중간에서 석질이 강한 암반에 걸려 이를 뚫지 못하자 공중으로 솟구쳐 오르고 분수처럼솟구친 물이암반 밑에 쏟아져 시퍼런 용소를 이룸.
ㅇ 한국전쟁 격전지 중 가장 치열하고 처참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함

- 1코스 : 물놀이장-쉬어바위-신선대-치재산 정상-임도-가족캠프장(1시간30분)
- 2코스 : 가족캠프장-임도-헬기장-산불감시초소-관리사무소(1시간 30분)
- 3코스 : 시원정-신선봉-용추사-용연1,2폭포-용연주차장(2시간 30분)
- 4코스 : 관리사무소-산불감시초소-사령관동굴(사령관계곡)-출렁다리
- 5코스 : 오정자재-용추사-용연1,2폭포-용연주차장(3시간)



용흥사 계곡
ㅇ 담양읍에서 북으로 8㎞쯤 가다 바심재 왼쪽으로 용흥리 마을 지나 2㎞쯤 올라가면 용흥사 계곡에서 흐르는
물을 담수하는 저수지가 있으며,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용구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용흥사 절이 있음.
ㅇ 속설에 의하면 조선 영조의 어머니인 창평인 최복순 여인이 이 절에서 기도를 하여 영조를 낳고 이 절
이름을 용흥사라 하고 산 이름도 용구산에서 몽선산이라 고쳤다고 함.
ㅇ 용흥사 계곡은 단풍 나무와 푸른 송림사이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음. 또한 용흥사 계곡 사이로 붉게
물든 가을단풍은 다른곳 에서는 볼 수 없는 기이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