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 영화를 본 친구에게서 영화가 이해하기 어렵단 말을 듣고 놓치지 말아야지 하면서 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볼 수 있던 영화다.
두가지 정도가 생각해 볼 만한 것인데
첫번째는 우리의 깊은 자의식/무의식 이다. 이러한 무의식 부분을 형상화/시각화 했다는 점이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영화에서는 무의식 부분을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우리 내면 깊은곳에선 주위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응하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그래서 적이 깊은 내면을 찌르고 들어오려 할때 우리의 무의식은 군대를 동원해 적과 대항하고 싸우면서 지키려고 하는 모습으로 그렸다.
두번째는 이러한 무의식은 사실 우리 자신도 평소에는 잘 모른다. 깊이 생각하고, 들어가야만 거기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겨우 건져낼수 있달까. 이 무의식 부분을 꿈을 이용해 다른 사람이 조작하려 한다. 그렇다면 얼마나 어려울 것인가. 다른 사람의 깊은 내면을 그 자신도 인지 하지 못한상태에서 조작하고 바꾸려하는 일은 참으로 가공할 만한 일이다. 그런식으로 조작된 우리는 특정한 일에 대해 그냥 무조건적으로 싫은 느낌 또는 좋은 느낌을 가지게 되는것과 비슷한 상태가 된다.
해피 엔딩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살펴보면, 해피엔딩으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차라리 그는 꿈속에서 그가 바라는 해피한 삶을 살기 때문에 그 상태에 있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로 보이기도 한다. 굳이 희노애락이 있는 현실로 올 필요가 있었을까? 그가 바라는 것은 가족과 함께 하는것, 그것이 꿈에서일지언정 이루었지않은가. 세드 엔딩이라고는 단정지을 수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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