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의 마지막 즈음에 대전 소극장에서 연극을 봤다. 결론적으론 지난번 늘근 도둑의 이야기보단 훨 재밌었다. 연극을 많이 접하지 않은 난, 지난번 그 연극을 보면서 연극이란 짧은 상황극들만 연출하고 스토리는 별 중요시 여기지 않나보다라는 느낌을 가졌더랬다. 그러면서 그러한 느낌이 바로 '연극'의 특성인가부다라고 여겼다.
경로당~ 연극은 스토리도 괜찮고 그리고 인물들도 꽤나 잘 연기를 했다. 소극장이라 바로 앞에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보면서 배우와 눈을 마주칠 땐 왠지 열중하는 청중의 모습을 보여야 할것 같았다. 만약 내가 무심히 냉랭히 연극을 지켜본다면 그런 내 모습을 연기를 하면서 보는 배우는 내심 당황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고.
연극은 정말 하나의 소통이란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볼때와는 달리 관객인 내가 일방적으로 내 감정만 표현하거나 내가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면 안되겠단 느낌이 든다.
괜찮다는 영화를 보면서 결국 잠이 들고 마는 엄마 생각이 나면서, 이 연극은 스토리도 그렇고 바로 앞에서 연기하는것도 신기하게 생각할 것 같아, 부모님들이 계시는 지역에서 하게되면 보여드려야 겠단 생각도 해본다.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그저 자식들 얼굴 한번 보는것 이외엔. 연극에서 잠깐 나왔듯이 우리는 애 시험땜에, 피곤해서, 또는 다른 모든 핑계를 대면서 고향에 못 내려간다는 것을 당연시 생각하고 부모님들은 그것을 어쩔수 없지 하는 체념식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 시간 들이 얼마나 된다고,, 마음먹기에 달린것을,,
할머니 할부지들 이야기를 보면 내 부모님을 생각하다가도 한편으론 나이가 나이니만큼 내 노년도 생각하게 된다. 나는 나이가 들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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