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설날이닷!!
효민이가 아직도 아바타를 안봤다고 해서, 효민이랑, 언니랑, 오빠랑 영화관을 찾았다.
아바타가 3시간에 걸쳐해서 사실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을 보려했다가 끝나는 시간이 안 맞아
공자 - 춘추전국시대'를 택했다.
극장안에 들어가니 역시 사람도 많지 않고, 그리 큰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괜찮았다.
보면서 느낀것은 역시 너무 똑똑해도, 너무 잘나도 삶이 어렵구나 하는 것이다.
초반에는 공자가 노나라를 위해 펼치는 정세에 초점을 두다가 중반부터 말까지는 그의 떠돌이 삶, 그리고 그를 통해 어지러운 춘추전국시대를 보여주며, 그리고 안회, 자로 등 제자들을 잃어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결국은 다시 노나라로 돌아가고, 그의 꿈을 당대에는 실현시킬 수 없었지만, 후세에 중국을 그리고 우리나라까지 그의 이상을 가지고 치세를 하게 되지 않았는가. 하지만 역시 과유불급이라 나중에는 그의 진정한 뜻은 사라지고 너무 형식에만 중점을 두게 되지 않았나싶다.
중국영화라 그런지 좀 더 웅장하거나, 색감이 아름답거나 하는 걸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아 좀 아쉽다. 이전에는 스승, 도의을 따라서 자신의 이익, 부, 가족까지 버렸다. 돈 보다 그러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 가치있게 생각되었는데....
또한, 자신을 버린 조국을 그럼에도 끝까지 사랑하는 모습에서 지금은 그러한 정서를 잃어버린것이 한편 아쉬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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