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Food for thought 라는 과학박물관 기획과정에서 나타나는 과학에 대한 정의, 실제 기획자, 대중의 과학에 대한 시각을 살펴보고 있다.
- 전시회에 나타나는 이름은 스폰서, 회사 이름 등이지만 실제로 전시회를 기획하는 사람들은 이름이 드러나지 않으면서(ghost writer)과학자가 아닌 일반인 관점에서 기획을 하였다.
- 또한 과학 자체를 재밌고, 대중이 다가가기 쉽게 기획하였다. 이것은 대중에게 두 가지 관점을 제시하는데 하나는 대중은 이 전시회를 과학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대중이 이 전시회를 과학이라고 생각하면서 과학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 - 어렵고, 다른 레벨인 -을 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이러한 내용을 과학박물관 기획과정에 참여한 팀 멤버들의 인터뷰 그리고 방문객들의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PUS 에 대한 관점을 친숙함, 대중에게 선택을 제공한다는 점으로 정의하기도 하지만 또한 친숙함, 선택이 PUS에 대한 해답은 아니라고 끝맺는다.
서론
과학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과학인가’와 같은 ‘선택(민주주의)’과 ‘정의(definition)’가 있다. 즉 과학 전달자는 PUS에 대해 작가 역할을 한다.
박물관은 커뮤니케이션, 작가적 활동, 과학에 대한 권위 부여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박물관은 미디어 등과 같은 다른 커뮤니케이터와 달리 전시물을 통한 지속성, 그리고 실제 전시물을 보여줌으로써 과학에 대한 실재감을 준다.
본문은 저자가 1989년 런던의 과학 박물관 오픈 전에 인터뷰 등을 통해 연구한 내용으로 박물관 전시물의 창조 과정 및 수용에 대해 제시한다. 과학이 최종 전시에서 나타내지는 것을 살펴볼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전시물을 만들고 수용하는지에 대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Contexts and visions of PUS
Royal society 보고서는 대중을 시민이나 정책결정자(국가, 산업 등에서)로 정의할 뿐만 아니라 대중을 결핍모델로 보는 경향도 있다. 또한 과학을 전문적이고 일반 대중으로부터 분리된 영역으로 정의하였다.
- Royal society 보고서에서 명시한 바와 같이 영국 수상은 PUS 의 중요성에 대해 ‘산업의 성공은 과학, 공학, 제조에 대한 국가의 성향에 달려있다. 이런 면에서 과학 박물관은 현대의 기술을 디스플레이하고 있다’라고 제시한바와 같이 과학을 국가의 경제와 연관시켰다.
과학 박물관은 대중을 국가를 구성하는 시민 뿐만 아니라 소비자로도 정의한다.
- 방문객들에게 상품을 팔기도 하고 1988년에는 입장료를 받기 시작하였다.
- Royal society와 같이 박물관은 시민에게 유용한 과학기술의 제공 기관으로 정의되기도 하지만 지금의 박물관의 개념은 시민, 또는 개인에게 박물관을 갈 것인가 아니면 다른 기관을 갈 것인가 하는 하나의 여가시간 초이스로서의 기능을 제공한다.
A new Vision? Food for thought
Food for thoughts 는 음식에 대한 전시이며, 160개의 텍스트와 그래픽으로 된 패널을 포함하고 170개의 3차원 전시물을 포함한다. 6개의 팀으로 18개월 동안 전시 관련 일을 하고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여했다. 스태프 인건비만 1.2 백만 파운드가 들었고 0.75 백만 파운드가 주요한 후원자로부터 지원받았다.
저자는 7명의 여성 스태프를 인터뷰하고 또한 서류작업 연구, 그리고 박물관이 오픈된 뒤의 방문객들 인터뷰를 하였다.
박물관 스태프들은 전문가가 아닌 대중의 입장에서 전시를 기획하였다. 또한 일을 하면서도 ‘이것이 정말 대중이 이해하기에 명확한지 등’ 대중 입장에서 생각하려 노력하였다.
여성 스태프 비율이 30% 이상인 것도 기존의 박물관 설립에서 남성화된 시간을 어느 정도 배제하는 측면을 가져왔다.
기존의 전시회가 큐레이터를 위해 기획된 반면, Food for thought는 방문객들을 겨냥하면서 user-friendly 한 접근을 주었다. 여기서 대중은 과학에 대해 거의 지식이 없는 자들로 정의되고, 또한 상대적으로 실질적인(practical) 지식을 가진 사람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전시회는 가족을 대상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을 위한 재밌는 기획도 하였다. 전시회 타이틀 만해도 처음 브레인 스토밍을 할 때는 유치하고 재밌는 이름으로 하려하였다.
대중은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 기술 공포증을 가진 사람, 선택할 수 있는 사람, 아이들과 같이 쉽게 싫증을 내는 사람들 등으로 정의하였다.
과학에 대한 정의를 다소 따분한 것으로 정의하면서 재밌게, 장벽을 제거하는 것으로 하려고 노력하였다. 과학이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의 생활에서의 실질적인 것으로 개념화하려 하였다.
- 예를 들어 칼로리 섭취 권장량이 전문가들마다 다르다던가 하는 등 과학지식의 본질에 대해 의문을 추구하였다.
- '우리는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다’ 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단순히 사실을 제시하는 측으로 제한하기도 하였다.
Authors, resistances, and ghost-writers
Authors : 과학 박물관에 대한 공식적인 작가는 전시 기획자가 아니라 과학박물관 자체이다.
- 박물관 전시에 대한 전체적인 기획을 하는 팀구성원들의 이름은 언급되진 않으나(ghost-writers), 박물관의 후원자, 디자이너, 과학자문 패널 등이 언급되었다. => 실제 전시한 사람들은 따로 있지만 결과물은 국가이름으로 나오게 된다. 또한 후원자들의 관점이 전시물에 드러날 수도 있다.
Resistance(실제 기획한 의도와 반대되는 국면들)
- 과학 박물관 디렉터는 ‘메시지 전달을 확실’히 하는 것을 요구하였고 이를 통해 박물관의 중앙에 ‘공장에서의 음식’이라는 섹션을 만들게 되었다. 이 섹션은 처음에 박물관 기획에서 의도한 사회적, 역사적, 정치적 맥락이 부재한 순전히 과학기술적인 면을 강조하는 기획물이다.
- food and the body 섹션에서 팀멤버들은 현대의 영양학자들에 의해 제시된 다른 관점들을 소개하려 하였다. 제목은 “합의 또는 논쟁“이었다. 하지만 최소 10년 이상은 전시가 되어야하는 특성 때문에 실제로 영양학자들은 논쟁과는 거리가 먼 일반적 의견을 제시하였다.
Reading 'science'?
과학이라는 것이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기획했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대중이 이러한 과학을 인지할 수 있을까?
- 방문객들의 인터뷰 결과, 테마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을 때 그들은 과학이나 기술을 언급하는 대신 ‘음식에 대한 역사’나 ‘건강한 맛’과 같은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 직접적으로 전시회가 과학적이냐고 물어 봤을때는 소수는 과학은 물리학 같은 것이라고 하면서 음식이 과학이라고 간주하기는 어렵다고 하였다. 다른 소수의견은 과학이란 매일의 삶에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전시회가 과학이라고 대답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또한 다른 의견은 과학이란 어렵고 일정수준의 레벨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시회를 과학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 전시회를 통해 이러한 과학에 대한 정의를 다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였다.
방문객들은 전시의 작가를 누구로 생각할까?
- 대부분의 답은 Mr Sainsbury 라고 대답했는데, 갤러리 타이틀에서 나온 것이다 ‘Food for thought : the Sainsbury Gallery', 즉 Sainsbury 식품회사를 전시회의 기획가로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러한 홍보가 편향된 부분은 분명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곧바로 그 식품회사 자체에 대한 무조건적인 호의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방문객들은 얘기한다.
Conclusions
박물관 디스플레이는 그 표현에서 국가의 형태를 표상하고 있다
- 계급이나, 성별, 윤리와 같은 현상이나, 대중을 컨트롤 모습이 그려질 수 있다.
여기서, 과학, 이해, 대중은 사회적 정치적 맥락에서 재구성된다. PUS 는 ghost writer 에 의해 기획되면서 PUS 에 대해 재정의되었다.
- 반드시 대중을 이해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언어와 익숙한 내용을 통해 과학을 대중들이 쉽게 접근토록 하는 것이다. 이해하지 못할 언어로 쓰여 있는 다른 과학 박물관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하지만 친숙함이란 것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주지 못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으며 또한 과학이라는 세계가 친숙하다라고 인식하면서 과학의 안정성 자체에 대한 의문을 배제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
- 또한 방문객들에게 선택할 기회를 준다고 했는데, 이는 전시물 자체가 밸런스되었다는 것을 전제하면서 비판적인 시각을 배제하는 부작용을 준다.
- 따라서 친숙함(쉬운 접근성)이나 초이스가 PUS 에 대한 해답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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