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드라마로 만들다니? 드라마의 호흡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드는데 한 편 한편이 그래도 매듭이있는 드라마로 만든다니 어떻게 만들지 궁금하기도 하다.
한글창제에 대한 세종의 주도와 이를 반대하는 사대주의를 숭상하는 무리들과의 싸움을 그리고 있다. '나라 말쌈이~'로 시작되는 훈민정음을 중고등학교때 배웠을때는 그냥 '한글 창제'라는 단순한 사건으로만 배우고 익혔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한글이라는 것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새삼 든다.
한자로만 글을 전하던 시기에 어떻게 우리말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 구글에서 폰에 들어가는 글자를 연구하면서 한글만큼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언어는 없다고 칭찬했던 기사가 생각난다. 세계적인 언어학자이자 기호학자인 옴베르토 에코도 한글을 공부하면 그런 말을 하지 않을까?
- 또한 중국을 숭상하던 사대주의자들은 당근 중국이 내려준 한자를 버리고 한글을 쓰는것이 천자에 대한 반역? 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반대는 단지 악해서가 아니라 그 시대에선 그럴듯한 명분이 충분히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