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Thing 1 자유 시장이라는 것은 없다
Thing 2 기업은 소유주 이익을 위해 경영되면 안 된다
Thing 3 잘사는 나라에서는 하는 일에 비해 임금을 많이 받는다
Thing 4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꿨다
Thing 5 최악을 예상하면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
Thing 6 거시 경제의 안정은 세계 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Thing 7 자유 시장 정책으로 부자가 된 나라는 거의 없다
Thing 8 자본에도 국적은 있다
Thing 9 우리는 탈산업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Thing 10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가 아니다
Thing 11 아프리카의 저개발은 숙명이 아니다
Thing 12 정부도 유망주를 고를 수 있다
Thing 13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든다고 우리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Thing 14 미국 경영자들은 보수를 너무 많이 받는다
Thing 15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부자 나라 사람들보다 기업가 정신이 더 투철하다
Thing 16 우리는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도 될 정도로 영리하지 못하다
Thing 17 교육을 더 시킨다고 나라가 더 잘살게 되는 것은 아니다
Thing 18 GM에 좋은 것이 항상 미국에도 좋은 것은 아니다
Thing 19 우리는 여전히 계획 경제 속에서 살고 있다
Thing 20 기회의 균등이 항상 공평한 것은 아니다
Thing 21 큰 정부는 사람들이 변화를 더 쉽게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Thing 22 금융 시장은 보다 덜 효율적일 필요가 있다
Thing 23 좋은 경제 정책을 세우는 데 좋은 경제학자가 필요한 건 아니다
Thing 2 기업은 소유주 이익을 위해 경영되면 안 된다
Thing 3 잘사는 나라에서는 하는 일에 비해 임금을 많이 받는다
Thing 4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꿨다
Thing 5 최악을 예상하면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
Thing 6 거시 경제의 안정은 세계 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Thing 7 자유 시장 정책으로 부자가 된 나라는 거의 없다
Thing 8 자본에도 국적은 있다
Thing 9 우리는 탈산업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Thing 10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가 아니다
Thing 11 아프리카의 저개발은 숙명이 아니다
Thing 12 정부도 유망주를 고를 수 있다
Thing 13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든다고 우리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Thing 14 미국 경영자들은 보수를 너무 많이 받는다
Thing 15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부자 나라 사람들보다 기업가 정신이 더 투철하다
Thing 16 우리는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도 될 정도로 영리하지 못하다
Thing 17 교육을 더 시킨다고 나라가 더 잘살게 되는 것은 아니다
Thing 18 GM에 좋은 것이 항상 미국에도 좋은 것은 아니다
Thing 19 우리는 여전히 계획 경제 속에서 살고 있다
Thing 20 기회의 균등이 항상 공평한 것은 아니다
Thing 21 큰 정부는 사람들이 변화를 더 쉽게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Thing 22 금융 시장은 보다 덜 효율적일 필요가 있다
Thing 23 좋은 경제 정책을 세우는 데 좋은 경제학자가 필요한 건 아니다
워렌 버핏 - 개인적으로 나는 지금까지 벌어들인 돈의 많은 부분이 내가 몸담고 있는 사회가 벌어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일 나를 방글라데시나 페루 같은 곳에 갑자기 옮겨 놓는다면 맞지 않는 토양에서 내 재능이 얼마나 꽃 피울지 의문입니다. 30년 후까지도 고전을 면치 못할 거예요.
도널드 럼즈펠드 - 2002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관한 언론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알려진 기지수들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알려진 미지수 들이 있다. 즉 우리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미지수들도 있다. 우리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너무 많은 의사 결정을 너무 자주 해야 할 필요가 없도록, 즉 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
교육! 교육! 교육! 교육도 saturation point 가 있지 않을까?
스위스의 현재 대학 진학률은 40%이다. 미국, 한국, 핀란드 같은 나라에서는 대학 교육의 절반 정도는 기본적으로 제로섬 게임인 '분류'과정을 위해 낭비되고 있다. 이제 모든 사람이 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그 중에서 돋보이려면 석사, 심지어 박사까지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학위들을 밟는 과정에서 앞으로 하는 이르이 생산성을 올릴 내용을 배우게 될 확률은 아주 작을 테지만 말이다. 마치 영화관에서 화면을 잘보기 위해 한사람이 서기 시작하면 그 뒷사람도 따라서 서게 되고, 그러다고 일정 비율 이상의 사람들이 서면 결국 모두가 서서 영화를 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 말이다. 사람들은 이제 화면을 더 잘 볼 수도 없으면서 앉아서 보지도 못하는 불편을 감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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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뭘까...나쁜 사마리아인들 처럼, 심플한 주장과 그를 뒷받침하는 충분한 증거들을 기대했건만. 이건....기존의 주장에 다른 하나의 주장이며 그 다른 하나의 주장은 단지 도덕적인 호소 또는 한 두가지 증거들을 가지고 서포트 되는 것이라..
그래서 혹 정의, 도덕, 선과 관련된 subtitle 이 있나 싶어 중간에 다시 표지를 확인하기까지 하였다. 이책은 경제서적인가? 도덕 서적인가? 도덕에 호소하는 것이야, 공감이면 되기 때문에 굳이 여러 증거들이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책의 도입부분들에서 그러한 부분을 느꼈다.
예를들어 아담스미스가 인간은 자신의 이기적 본능에 따라 이익을 추구하려는 쪽으로 시장 경제활동을 한다라는 주장에 맞서, 저자는 인간은 이기심 이외에 여러가지 동기를 가지고 경제활동을 한다고 주장하면서 아담 스미스를 반박한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은 누구나 주장할 수 있는 것으로 별로 특별할 것은 없다. of course 인간은 여러가지 모티브가 섞여서 행동하겠지. 비록 아담스미스의 주장을 좋아하진 않지만 논리만 따지면 그가 더 논리적으로 보인다. 경제활동을 추구하는데 인간의 이익추구, 이기심에 의한 것이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는것으로 보이며 아담스미스는 이점을 지적한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only 이기심으로만으로 해석하고 이에 따라 반박을 펼쳐나가다보니 이기심 이외의 여러 모티브로 행해지는 사례들을 쉽게찾아서 반박하고, 이에 따라 인간은 여러모티브로 경제활동을 수행한다라는 당연한 결론을 내린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기서 나오는 주장들은 - 신자유주의가 나쁘다 등은 이미 나쁜 사마리아인에서 충분히 이야기하지 않았는가.
- 인플레이션이 항상 나쁘지만은 않다라는 thing 6의 경우라던가..
- 선진국들은 보호무역주의정책으로 부자가 되었다는 thing 7 의 디데일한 부분, 즉 해밀턴이 미국에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시도했다거나 하는 부분도 나쁜 사마리아인에 나오는 얘긴데...
여러 부분들이 사마리아인에 나와서 친근감 있었지만, 그 책을 읽고 바로 이 책을 읽은 나로서는 처음엔 같은 얘기를 되풀이한다는 느낌이 들어 약간 지루하기도 했다. 하지만 뭐 반복학습은 나쁠게 없으니까, 그리고 절반정도는 새로운 내용이었다고 볼 수 있으니까.
특히나 인상에 남았던 부분은 thing 17 교육과 thing 21 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이리라. 예전에 면접을 볼 때 집단토론에서 이공계 지원의 감소 원인과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라는 주제가 있었다. 취업, 불안정, 안정적 직업선택 등등의 이야기가 나왔었고, 지금이라면 이렇게 얘기하지 않을까? '당신들 때문이라고!'
한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면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이는 곧 개인 파산을 의미할 수 있다. 영국에서 몇십년 조선업을 하던 사람이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에 따라 한국의 조선업의 성장에 따라 회사자체가 망하게 될 경우, 그 사람이 어딜 갈 수 있겠는가? IT로 갈 수 있을것인가? 한국도 마찬가지라. 30살 까지 전공 지식을 쌓고 그것을 10여년간 회사에서 사용하면서 기여하다가 그것이 더이상 필요치 않게되었을 때 40대 중후반의 나이에 그는 어디로 갈 것인가? 한국에서 실업은 곧 공포이며 절망인 것이다. 이에 따라 당연히 의사나 공무원같은 안정적인 직업을 찾을 수 밖에 없는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분야야 말로 서비스업이 아닌가? 고급 두뇌들이 전부 그런 쪽으로 몰리게 되면, 서비스를 받기 위해 드는 비용은 누가 창출한단 말인가? 이러한 사회현상을 어쩔수 없다고 놓아두는 것이 아니라 정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밸런스를 맞춰야하는거 아닌가? 그대로 놓아두면, 두뇌들은 결국 서비스업으로 가게되고, 먹거리를 창출하는 쪽은 두뇌 부족에 시달리고 이리하여 제조, 무역, 생산성은 떨어지게 되고 이에따라 서비스 수요는 줄어들게 될 것이고, 결국은 너도 죽고 나도 죽는 게임이 아닌가? 그래서 정부에서 하는 것이란 이공계 분야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투자를 하는 등의 일을 한다. 언발에 오줌누기라. 요즘 처럼 똑똑한 사람들이 그런 일시적 사탕발림에 그곳으로 가겠는가? 기업들이 노동 유연성 하면서 비정규직 확대를 늘리고, 하는 그러한 분야를 규제할 수 없다면, 그렇다면 정부는 실업에 대한 복지시스템을 확충해서 해고되더라도 충분히 다른 직장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부분이 보장이 된다면 한쪽으로만 몰리는 두뇌 쏠림 현상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교육 인플레이션만 하더라도, 너도나도 박사가 넘쳐나고 있다. 몇년전에 청소부에 박사급이 지원한 것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다들 하기 때문에 그것이 생산성 및 업무에 관계가 없을지라도 지금은 안하지 않을수가 없게 된것이다. 아, 슬프도다. 그러한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은 고스란히 개인의 책임이고 부담이다. 이러한 것을, 사회, 정부는 나몰라라 하니..개인만 더 죽어나는 것이다. 효과적인 방법인 없을까?
나는 사회적 불안, 기술의 빠른 변화를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뿐 아니라 사회의 실업에 대한 복지 시스템의 중요성을 말하고자 한다. 스웨덴을 포함한 스칸다나비아 나라들은 실업에 대한 복지가 아주 잘되어 있다. fire되더라도 심지어 기존의 월급의 80%까지 받을 수 있고, 다른 직업을 구할 동안의 재교육 프로그램이 아주 잘되어 있어 실업 자체에 대해 불안해 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어쩔수 없이 특정 안정적인 직종에만 몰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도 살릴 수 있고, 여러 분야에 고루 인재들이 분포하게 되어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가끔 TV 나 책 등에서 해고를 당하고도 타분야에서 성공적으로 과업을 이룬 사람들을 소개하지만, 이것은 사실 making us fool 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확률적으로 그런 사람은 희소하며, 사실 그런 사람들을 보여줌으로서 너도 비록 해고되었지만 노력하면 그런사람이 될 수 있고, 그런 사람이 못되는 것은 순전히 너의 게으름, 노력 부족 탓이다 라고 세뇌한다. 우리는 그것을 당연시 여기고 모든 것은 내탓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위기가 닥쳐도 훌륭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천재도 있지만, 우리 대다수는 그렇지 못하다. 그럼에도 사회는 그 모든것이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긴다. 사회는 하지 못하는 대다수를 위해 제도적으로 지원할 책임이 있지 않을까? 그것을 하지 못하기에 개인에게 그 짐을 떠넘기는 것은 아닌가?
정규직이면서도 안전하지 않은 삶, 그래서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강박, 이러한 것들을 당연시 받아들였던 '나', 이런 사회에서 사는 내가 불쌍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