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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3일 토요일

파라다이스 -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 속에서>국가주의와 종교는 잡초와 같아서 인류의 주기적인 건망증 때문에 결국은 항상 다시 자라난다는 것이었다. 신세대가 재앙의 원인을 모르거나 깡그리 잊어버려 결국 또다시 전쟁의 환희 그리고 이웃을 학살하는 쾌락을 맛보려 하는 순간이 오고야 말 것이라는 얘기였다.

- 환경 파괴범은 모두 교수형
- 진리는 손가락에
- 존중의 문제
- 꽃 섹스
- 사라진 문명
- 안개속의 살인
- 내일 여자들은
- 영화의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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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고장났다. 차를 수리센터에 맡겼다. MP3 와 열쇠를 고대로 둔채..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그대'라는 곡이 미친듯이 좋았다. 반드시 들어야했기에,
백 안에 든 노트북을 통해 이어폰을 꽂고, 전원이 꺼질 수 있으므로 사이에 책을 두었다.
하우스를 보려 다운까지 받아놓았건만, 노트북 사이에 끼워둔 책땜에 LED가 나가버렸다. 덩달아, 오후에 있었던 발제 자료를 수정하기 위해 허겁지겁 서비스센터를 찾았고...
수업이 끝나고, 잠이 올 것 같지 않은 긴 버스 시간을 견디기 위해
눈에 띄는 가벼운 책을 찾았다. 마이클 샌들책이 재밌었기에 생명공학 관련된 책이 눈에 들어왔지만, 머리 쓰고 싶지 않은 마음에 두리번 거리다, 이 책을 집어들었다.
역시 좋은 선택!!

꽃섹스 부분이 재밌다. 불임인구의 수가 늘어나고, 인구가 점점 줄어들던 시기에,
서기 만년 정도 즈음에 놀라운 일이 발생한다.
남성이 야한 꿈을 꾸자 -> 정액이 은빛 꽃가루 형태로 흩날리게 되고 -> 나비를 통해 -> ready 상태인 여성에게 그러한 꽃가루가 전파되고 -> 꽃가루 안에 보호된 정자가 여성 안에 있는 난자를 만나 결국 수정이 이루어지고 -> 아기가 태어난다!!
남성들은 나비를 유혹하기 위해 성기 주위에 예쁜 꽃받침(하하하!!) 등으로 데코레이션을 하며, 일광욕을 하면서 나비를 기다린다.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살아남기 위하여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왼손을 어렸을 때 부터 사용해왔더라면 양손잡이가 된다거나.. 테니스를 치는 사람의 팔뚝이 양손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거나,, 몇만년이 지나면 꽃섹스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잖겠는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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