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 파괴범은 모두 교수형
- 진리는 손가락에
- 존중의 문제
- 꽃 섹스
- 사라진 문명
- 안개속의 살인
- 내일 여자들은
- 영화의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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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고장났다. 차를 수리센터에 맡겼다. MP3 와 열쇠를 고대로 둔채..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그대'라는 곡이 미친듯이 좋았다. 반드시 들어야했기에,
백 안에 든 노트북을 통해 이어폰을 꽂고, 전원이 꺼질 수 있으므로 사이에 책을 두었다.
하우스를 보려 다운까지 받아놓았건만, 노트북 사이에 끼워둔 책땜에 LED가 나가버렸다. 덩달아, 오후에 있었던 발제 자료를 수정하기 위해 허겁지겁 서비스센터를 찾았고...
수업이 끝나고, 잠이 올 것 같지 않은 긴 버스 시간을 견디기 위해
눈에 띄는 가벼운 책을 찾았다. 마이클 샌들책이 재밌었기에 생명공학 관련된 책이 눈에 들어왔지만, 머리 쓰고 싶지 않은 마음에 두리번 거리다, 이 책을 집어들었다.
역시 좋은 선택!!
꽃섹스 부분이 재밌다. 불임인구의 수가 늘어나고, 인구가 점점 줄어들던 시기에,
서기 만년 정도 즈음에 놀라운 일이 발생한다.
남성이 야한 꿈을 꾸자 -> 정액이 은빛 꽃가루 형태로 흩날리게 되고 -> 나비를 통해 -> ready 상태인 여성에게 그러한 꽃가루가 전파되고 -> 꽃가루 안에 보호된 정자가 여성 안에 있는 난자를 만나 결국 수정이 이루어지고 -> 아기가 태어난다!!
남성들은 나비를 유혹하기 위해 성기 주위에 예쁜 꽃받침(하하하!!) 등으로 데코레이션을 하며, 일광욕을 하면서 나비를 기다린다.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살아남기 위하여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왼손을 어렸을 때 부터 사용해왔더라면 양손잡이가 된다거나.. 테니스를 치는 사람의 팔뚝이 양손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거나,, 몇만년이 지나면 꽃섹스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잖겠는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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