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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7일 월요일

투자, 심리학에서 길을 찾다 - 마크 더글러스

책소개 : 리브로, 투자의 90%는 심리가 좌우한다!
투자, 심리학에서 길을 찾다
마크 더글러스 이진원 옮김
위즈덤하우스 200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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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001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래 쇄를 거듭하며 지금까지도 아마존닷컴 최고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책으로 ‘심리’가 주식 시장의 90%를 결정한다고 말하면서 투자테 있어서 심리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는 책이다.월가에서 심리 투자의 최고 달인으로 불리며 20여 년간 ‘투자 닥터’ 역할을 해 온 마크 더글러스는 투자자가 가져야 할 원칙은 ‘투자자의 우위(優位)’이며, 투자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어떤 것이든간에 반드시 우위를 지키면서 시장에 참가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정해놓은 투자 원칙이 있다면 그것이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이러한 마음 자세를 갖기 위해서는 투자는 확률 게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고,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다는 오만을 버려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주식 투자에 참가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각자 포지션이 다르므로 이를 모두 예측해서 나의 포지션을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함에도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예측하려고 하고 온갖 지식을 동원하여 분석하려고 한다고 지적하면서 바탕에 확고부동한 ‘심리’ 전략이 없다면 모든 노력이 백해무익라는 견해를 제시한다.계속해서 시장이라는 게 애당초 예측할 수 없는 것이라면,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든 상관없이 나만의 투자 원칙, 즉 우위를 갖고 그것을 지키면서 투자를 해야 비로소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최고의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속적인 성과를 내는 최고의 투자자는 시장이 급락한다고 해서 두려움이나 공포, 분노에 휩싸이지 않는다. 또, 시장이 급등한다고 해서 기쁨과 희열에 휩싸이지도 않는다. 오직 소신과 확신 있는 태도로 투자를 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원칙"으로 불안과 공포를 이기는 법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책을 통해 지속적이고도 성공적인 투자가가 되는 방법에 대한 통찰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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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줄거리를 보고 정말 괜찮겠다 싶은 책이었다. 정말 실망했다. 샀더라면 정말 억울할 뻔 했다. 자신의 내면을 다스리라. 두려움을 없애라는 한 줄짜리 충고를 장장 300여 페이지에 걸쳐 장황하게 나열하였다. 다른 얘기겠지하며 읽다보면 또 다시 두려움을 없애라는 얘기로 넘어가고 넘어간다. '심리학'이란 이름과 걸맞게 세뇌를 시키는 건가. 라는 생각도 한편 들었다.
차라리, 줄거리만 읽었을 때가 훨씬 낫지 않았나 싶다. 그때는 '맞아, 주식 투자시 심리가 많이 작용하는 것 같아. 따라서 변동적인 시장상황이나 남들 하는 말에 휩쓸리면 안돼'라는 생각을 하게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서는, 설득력도 없고 장황하게만 나열했기 때문에, 그가 기술한 내용들이, 그리고 정말 심리가 많이 작용하는가 하는 concept 까지 의심하게 만들었다.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예를들면 지금과 같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같은 상황에서는 모든 사람이 패닉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기술적/펀더멘털 분석, 그리고 봐야하는 지표들을 봐서 투자를 어떻게 해야한다 라든가 하는 방향성 제시를 해주기를 기대했다. 즉, 실질적으로 거쳐왔던 여러가지 경제 상황과 각각의 상황에서 대다수 사람들의 심리적인 상태 및 범하기 쉬운 오류, 따라서 투자방향 제시 같은 것을 기대했었다. 게다가 여기에 나와 있는 예시의 경우도 좀 연관성이 떨어졌다. 이를테면, 난데없이 뱀이 왜 나오냔 말이다. 주식 투자시 발생하는 두려움을 뱀에 대한 두려움으로 비유했지만 '두려움'이란 공통점만 있을 뿐이다. 투자시 발생하는 실질적인 예를 들어야 훨씬 적절하지 않았나 싶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줄거리와 목차만 읽는 것으로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베스트셀러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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